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 입후보 사퇴 및 홍준표 후보 지지성명

태권도 발전과 태권도인의 화합을 위해 제23대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조영기 후보입니다. 본인은 2008년 6월 10일 회장 후보를 사퇴하고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쉽지 않지만 진정 태권도 발전과 태권도계의 화합을 위한 희생의 결단이었음을 이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본인이 후보 사퇴를 결심하기까지는 많은 고뇌와 주위의 만류도 있었지만 나 개인이 아닌 전체 태권도를 위하고 태권도인들의 희망을 담아내기 위한 또 다른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음을 아쉽게 생각하며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태권도의 미래를 창조하는데 작은 밀알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현재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는 정치인, 기업인, 태권도인 등 3자 경선 구도속에 정치적 양상을 띠며 태권도계 전체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양상은 선거 후에도 태권도계 화합보다는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저를 고민하게 만들었고, 후보 사퇴를 통한 희생적 결단으로 태권도계를 위한 대승적인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태권도의 발전과 태권도인의 화합, 그리고 제도적 지원을 위해서는 태권도에 애정을 갖고, 정치적 힘이 있는 회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입니다.

따라서 저는 오늘 대한태권도협회장 후보를 사퇴하며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합니다.

현 집권 여당의 4선 의원인 홍준표 후보는 비록 태권도계와 인연을 이어오지 못했지만 과거 무덕관에서 태권도를 수련한 태권도인으로, 태권도에 대한 애정이 어느 후보 못지않게 남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홍준표 후보는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태권도의 발전과 태권도인들의 권익보호 및 증진을 위한 법제도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추진할 유일한 후보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태권도인들에 대한 병역특례 도입과 정부사범파견사업 등의 재개를 통해 태권도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고, 그 동안 태권도계의 고질병으로 치부되던 갈등을 해소하여 전체 태권도계를 아우르고 화합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홍준표 후보의 진정성을 신뢰하며 지지를 보냅니다.

다시 한번 저의 후보 사퇴라는 대승적 결단을 이해해주시고, 태권도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태권도인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그 동안 부족한 저를 지지해주신 대의원, 태권도인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홍준표 후보의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태권도인 여러분, 저는 "늙지만, 낡지는 않는다"는 행동철학을 실천하며 앞으로 태권도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6월 10일

                                              제23대 대한태권도협회장 후보  조 영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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