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접흡연이란 무엇일까요?

담배로 인해 흡연하는 본인뿐 아니라 주위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합니다. 간접흡연의 경우도 흡연자의 1/3 정도의 흡연 효과가 있으며 담배연기가 꽉 차 있는 방에서 1시간동안 있게 되면 10개피를 흡연한 것과 같습니다.

이혜란 교수

▣ 그러면 담배는 인체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담배에는 4,000여종의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흡연자가 직접 흡연하여 내뱉는 연기 외도 담배가 타들어 가는 동안 공기에 일산화탄소, 타르 등 인체에 유해한 기체나 미세 물질이 배출되는데 이것이 흡연자에게서 나오는 연기보다 더 유해합니다.

이런 유해불질은 기관지를 자극하여 일으켜 천식 발작을 일으키고, 페렴, 중이염 등의 발생도 증가시키며 장기적으로는 폐암을 비롯한 여러 암의 발생도 증가시킵니다. 남편이 흡연하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부인의 폐암 발생률이 2~3배 높습니다.

그러나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어린이입니다. 어린이는 폐와 뇌 같은 장기가 자라고 있기 때문에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폐의 성장이 저하되고, 특히 임산부가 흡연하는 경우는 언청이, 저체중아 같은 기형이 생기거나 영아돌연사 같은 신생아 사망도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흡연에 노출되면 천식을 비롯한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이 늘어나며, 천식 환자에서는 증이 악화되어 기침, 가래, 숨찬 증상이 나타납니다. 부모가 흡연하면 어린이의 천식 발생률은배 정도 늘어나고, 알레르기가 없는 경우에도 폐렴이나 기관지염은 2배 정도, 중이염은 60%도 많이 생깁니다.

 ▣ 그렇다면 아이가 없는 곳에서 피우면 괜찮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장소에서 피우더라도 옷에 담배연기가 배게 되어 이 연기나 냄새만으로도 천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실내에서 물론이고 되도록이면 밖에서는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요즈음 PC 방에 다녀온 후 천식이 악화되는 어린이가 많은데, 자기 집뿐만 아니라 공공장소에서도 금연하는 것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위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 바람직하겠습니다.

 ♣ 알레르기 질환 예방을 위한 7대 권장사항
1. 깨끗한 실내 환경
2. 금 연
3. 모유 먹이기
4. 산모를 건강하게
5. 실내에서 동물 기르지 않기
6. 대기오염예방
7. 자연환경 보존

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혜란 교수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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