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경기인 출신인 탤런트 이동준(49).

이동준

지난 2004년 야심차게 제작했던 영화 ‘클레멘타인’이 흥행에 실패한 후 절치부심했던 그가 최근 MBC 드라마 ‘아현동 마님’을 통해 재기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현동 마님’에서 털털한 순정남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동준은 52억 원을 투자해 제작한 ‘클레멘타인’의 흥행 실패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한 여성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흥행은 실패했지만, 스티븐 시걸을 섭외해서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으로 만족한다. 태권도 영화는 꼭 한 번 만들고 싶었다. 솔직히 태권도를 세계에 알리고 싶은 사명감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그 후 부산 광한리에 ‘7080 라이브 카페’를 차려 운영했다. 영화에 전 재산을 올인 한 탓에 9억원이라는 빚이 남아 있었는데 다행히 ‘라이브 카페’ 반응이 좋아서 그 빚을 갚을 수 있었다고 한다.

영화 '클레멘타인'의 한 장면

드라마 ‘아현동 마님’의 성종 사장은 이동준의 연기 폭을 한층 넓혀준 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데뷔 21년 만에 멜로 연기는 처음이라는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중년 여성을 향한 순애보적인 사랑 연기도 해보고 싶다고 한다.

현재 그는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서성원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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