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운 태권도 국가대표 황경선(22, 한국체대). 베이징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쥔 황경선 선수를 경기장에서 만났다. 이제 올림픽을 가지고 돌아오는 일만 남은 그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황경선 선수 인터뷰]

인터뷰를 하고 있는 황경선 선수(사진제공=엠파이트)

- 다른 체급들이 비교적 국내 국가대표로 선발되는데 경쟁이 치열한데 비해 여자 -67kg급에서는 황경선 선수가 국가대표가 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본인도 예상을 했나.

▲ " 그 동안 성적이 좋아서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막상 국가대표로 선발이 되고 보니 머리 속이 하얗고 아무 생각이 안 난다. 너무 기쁘다. "

- 이제 외국선수들과의 대결을 준비해야 할 텐데, 국제대회에서 뛰어본 경험이 많은 황 선수가 보기에 국내 선수들과 외국 선수들 중 어느 쪽이 상대하기 더 어려운가?

▲ " 아무래도 외국 선수들 쪽이 더 어렵다. 국내 선수들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실력이 고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외국 선수들은 기량의 차이가 크고 변칙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 "

- 실력적인 면에서는 어떤가?

▲ " 요즘은 외국 선수들 중에서 기술이 좋은 선수도 있고, 특히 유럽 선수들의 경우에는 힘이 좋다. 몸으로 느껴지는 힘이 국내 선수와는 확실히 다르다. "

- 외국 선수들에 대한 대비는 해왔나?

▲ " 국제대회에 참가한 경험도 여러 번 있고, 잘하는 선수들에 대한 분석은 감독, 코치선생님과 이미 어느 정도는 해두었다. "

- 올림픽이 이제 4달 남았다. 앞으로는 올림픽 준비에 전력투구해야 할 텐데, 어떤 계획 가지고 있나?

▲ " 그 동안에 국가대표 평가전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도 있었는데 잠시 쉬면서 컨디션 조절을 한 후 바로 올림픽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

-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따고 난 후 다시 한번 인터뷰 하기를 기대한다.

▲ " 고맙다. 꼭 그렇게 되면 좋겠다. "

박성진 기자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성진 기자
• tkd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