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문대성’이라는 평가를 받으면 베이징올림픽에 한국대표로 출전해 남자 +80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던 남윤배(한국체대)가 고배를 마셨다.

남자 +80kg급 8강전에서 한국체대 남윤배(왼쪽)가 경희대 허준영에게 오른발 돌려차기를 성공시키며 2-1로 앞서나가자 환호하고 있다.

남윤배는 지난달 28일 국기원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파견 한국대표 선수선발 2차 예선대회 준결승에서 복병 김택용(삼성에스원)에게 2-1로 덜미가 잡혀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한국가스공사 신재현 코치가 남자 +80 급에 출전한 정영한 선수에게 분주한 몸놀림으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임충희 마루대표)

이날 남윤배는 8강전에서 라이벌인 허준녕(경희대)을 만나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펼치며 4(감점 2)-1로 승리해 무난히 최종 평가전에 진출할 것으로 보였으나 준결승에서 김택용을 맞아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문원재 한국체대 감독은 “남윤배가 8강전에서 허준녕을 이기고 긴장이 풀린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로써 남자 +80kg급은 차동민(한국체대), 윤희성(용인대), 김학환(한국가스공사), 김택용(상명대), 이현수(영천시청)이 최종평가전에 진출했다.

남자 -68kg급 경기에선 송지훈(삼성에스원)과 이문규(한국가스공사)가 최종평가전 출전권을 따냈다.

한편 각 체급 5명이 겨루는 최종평가전은 오는 14일 경남 사천에서 첫 닻을 올린다. 

서성원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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