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침체기에 빠졌던 태권도학 전공이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계명대 측은 최근 김기만 체육학 박사(대구 한일태권도장 관장)를 태권도학 전공 교수로 발령하고 태권도학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에 돌입했다.

계명대 평생교육원 김기만 교수

김 교수는 대구 태권도계의 중견으로 조직 관리와 행정력을 겸비한 태권도인. 그는 지난해 ‘고령자의 건각도 진단법으로서 태권도 앞굽이 몸통반대지르기의 유효성’이라는 연구로 계명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이기도 하다. 

계명대 측이 김 교수를 태권도학 전공 교수로 발령한 것은 원칙을 중시하고 성실하며 매사에 빈틈이 없는데다 넓은 인맥까지 갖추고 있어 앞으로 태권도학 전공을 발전시킬 적임자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 교수는 대구 태권도계에서 신망이 매우 두텁다.

몇 년 전 100여 명의 회원이 있는 대구시 수성구태권도협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되어 잔여임기를 마치고 다시 박수로 회장에 재임될 만큼 남다른 리더십을 보여줬다. 

이런 일로 인해 고문들의 발의로 규약에도 없었던 ‘명예회장’이란 직제를 만들어 처음으로 그를 추대하기도 했다. 

이 밖에 계명대 하계 태권도 캠프에서 캠프장을 맡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초등학교 제자들과 세계 최초로 독도에서 태권도 퍼포먼스를 하는 등 조직 관리와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그의 경험과 자질 때문인지 벌써부터 대구, 경북은 물론 울산, 경남지역에 이르기까지 계명대 평생교육원 태권도학 전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교수는 “계명대 동문들과 주위 관장들의 도움으로 주중반은 물론 주말반까지 신설해 입학설명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소양교육이나 특별한 세미나를 통해 학생들의 의식 변화를 모색해 나가고 장기적인 계획 속에 각 대륙별, 국가별로 사범을 파견해 세계속에 계명대를 알려나갈계획”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섣부르게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기보다는 지속적이고 특별한 관심 속에서 지도자다운 지도자를 위한 육성해 나가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며 “교과과정은 학생들이 주체인 만큼 학생에 초점을 맞춘 실질적인 교육을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계명대는 체육대학에 태권도학과와 사회체육학과, 체육학과 등이 있어 최고의 교육시설과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태권도는 물론 체육 관련 훌륭한 교수들이 많아 앞으로 이러한 장점과 특성을 최대한 살려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태권도학 공부를 위해 서울, 경기지역으로 까지 대구지역의 학생들이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성원 기자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성원 기자
• tkd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