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종목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한 쟁탈전이 시작됐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국기원 경기장에서 대한태권도협회가 주최한 베이징올림픽 파견 국가대표선수선발 1차 예선대회에는 남자 -68kg급과 +80kg급, 여자 -57kg급과 -67kg급에서 475명이 출전해 숨 막히는 경쟁을 벌였다.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지난해 고등부 이상 전국대회 입상자(단체전 포함)로 하다 보니 수많은 선수들이 출전해 각 체급에서 1위를 하려면 최소한 7-8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에 따라 출전 자격을 상향 조정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 대회 1, 2위 입상자들은 국가대표 평가전 출전권이 주어졌다. 이들에게는 다음 달부터 열리는 3번의 평가전에 기다리고 있다. 2차 예선대회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국기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의 각종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 남녀 각 체급 입상자(1-2위)

△ 남자부
· -68kg급
1위=김응현(용인대) 2위-김주영(조선대)
· +80kg급
1위=윤희성(용인대) 2위=김학환(한국가스공사)
△ 여자부
· -57kg급
1위= 김새롬(고양시청)  2위= 정진희(조선대)
· -67kg급
1위=오혜리(한국체대) 2위=안새봄(삼성에스원)

	▲ 김학환의 내려찍기 공격- 남자 +80kg급 준결승에서 김학환(한국가스공사·오른쪽)이 김택용(상명대)을 앞발 내려찍기로 공격하고 있다. 김학환이 7-6으로 이겼다.

	▲ 회심의 뒤차기 - 남자 -67kg급 김응현(용인대·앞)이 김준태(한국체대)를 뒤차기로 공격하고 있다. 뒷차기는 득점 강도를 높게 적용하면 득점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적다.

	▲ 남자 +80kg급 경기에서 허준녕(경희대)이 패하자 경희대 팀 관계자들이 판정에 문제가 있다며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다. 심판부 측은 판정에 문제가 없다며 공세적인 입장을 고수해 한동안 소동이 일었다. 이 모습은 MBC뉴스로 보도됐다.

	▲ 쭉 뻗은 오른발 공격은 좋았는데… - 여자부 -67kg급 경기에서 오정아(인천시청·오른쪽)가 오혜리(한국체대)를 공격하고 있다. 오정아는 오혜리에 4-6으로 역전패했다.

	▲ “그래 얼마나 다쳤니?" - 남자 -68kg급 경기에서 심우진(우석대)이 다치자 맹성재 감독이 경기장으로 들어가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맹 감독은 심우진에게 “네가 다친 상태를 판단해 경기를 할 것인지 결정하라”고 했다.

	▲ "무릎이 부딪혔는데…”- 김봉근 경희대 감독(왼쪽)이 박종명 심판위원장과 최정호 부위원장에게 “두 선수가 무릎이 부딪혀 경희대 선수가 튕겨져 나갔는데, 그것이 왜 득점으로 인정되느냐”며 항의하고 있다.

태권도신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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