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탑 경원태권도장’ 김경학(30) 관장.

‘눈높이 교육’을 강조하는 김 관장은 대학시절부터 지도자로 일하던 도장을 2005년 인수해 열정과 패기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탑 경원태권도장 김경학 관장.

김 관장은 선수 출신으로 시범단 활동도 두루 경험한 실력있는 태권도인이다. 대학시절부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태권도 지도에 그 열성을 다하고 있다.

김 관장이 추구하는 태권도 지도 철학은 ‘눈높이 태권도’. 무엇보다 수련생들의 시각으로 가르치면서 태권도 정신을 강조한다. 일선 도장에서 수련생을 모집할 때 선물과 혜택 등으로 마케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탑 태권도장은  결코 그런짓을 하지 않고 있다.

김 관장은 평소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수련생들과 대화를 하면서 문제를 해결한다. 특히 대화를 나눈 후 학부모들과 면밀한 상담으로 고충을 풀어간다.

‘1·5·3법칙’을 만들어 하루 5명의 학부모 상담을 통해 수련생들의 언어 및 생활습관 등을 파악하고 3회 이상 수련생들에게 생각하는 시간을 줘 인성교육을 한다. 

탑 태권도장의 수련 프로그램의 특징은 ‘반복성’이다. 그 이유는 태권도 기본을 다지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의지력과 인내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이런 프로그램은 변화를 좋아하고 이기적인 수련생들에게는 벅찬 일이다.  그러나 김 관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수련생에게 올바른 생활습관을 길러주고, 좋은 자양분을 채워주는 것이 태권도 지도자로서 할 일”이라고 강조한다.

김 관장은 요즘 도장을 경영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가 많다. 특히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수련생을 지도할 때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처음에 정신지체아를 가르칠 때는 지도 방법을 몰라 어려움이 컸었다. 관련 전문서적과 다양한 교육방법을 찾아 인사하는 법과 기본예의 등 생활 예절을 중점으로 지도하고 있다.

김경학 관장이 수련생의 태권도 기본 동작을 바로 잡아주고 있다.

“열정적으로 믿고 도와주는 학부모가 있어 힘이 난다”는 그는 수석사범들과 새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수련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야외 공개심사를 열어 그 동안 수련생들의 성장 과정과 땀 흘려 태권도를 배운 결과를 선보일 생각이다.

김동명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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