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안경을 쓰는 인구가 점차 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과도한 공부로 인하여 눈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컴퓨터를 이용하는 인구가 늘다보니 초중고생 10명 중 4명이 근시로 안경을 쓰고 있고 국내 18세 이상의 성인 남녀 에서도 2명중 1명이 안경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눈에 맞지 않는 아경을 끼면 눈이 쉽게 피로해 지거나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안경이 좋으며, 언제 안경을 끼고, 언제 바꾸어 주어야 하며 안경은 어디서 해야 하고, 안경관리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를 알아보기로 한다.

이하범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안과 교수.

눈에 맞는 안경의 선택

안경이 코나 귀를 누르게 되면 그 부위의 신경이나 근육이 눌려서 통증이나 피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안경테의 모양 보다는 얼굴에 맞는 안경테를 선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재질이 좋지 않은 안경은 화장품이나 땀에 부식되어 알레르기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강도가 약해서 쉽게 뒤틀리는 안경테도 좋지 않다. 렌즈의 크기가 너무 크면 초점거리가 맞지 않아 안통이나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크기가 좋다. 플라스틱으로 된 렌즈는 가볍기는 하나 흠집이 나면 빛이 난반사 되어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특수처리 된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경을 쓰는 시기

학생의 경우는 수업에 지장이 있으면 착용을 하는 것이 좋으며, 성인의 경우는 본인의 활동 여부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가성근시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하여 약물 검사를 시행 할 후 안경 착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시력이 좋더라도 원시, 난시가 있으면 안정 피로로 두통이나 눈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안경을 교환해 주는 시기

어린이들은 성장 하면서 눈도 크기 때문에 안경의 도수가 변한다. 그래서 최소 6개월 마다 검사하여 안경을 바꿔 주어야 한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는 쓰고 있는 안경으로 시력장애가 있으면 교한하고 돋보기는 2-3년에 한번씩 바꿔주면 된다.

안경의 구매는 어디서 해야 하나

시력 검사와 아울러 눈의 질병 유무도 확인 하는 것이 좋으므로 반드시 안과에서 검사 후 처방을 받아서 믿을만한 안경업소에서 구입하면 된다. 노점이나 무자격 업소에서 안경을 구입하면 질이 나쁜 안경알을 사용한 안경을 쓰게 되고 이로 인해 눈이 피로해 지거나 두통을 유발 할 수 있다.

올바른 안경의 관리

안경알을 하루에 한번 비눗물로 세척하고 물로 닦아 준다. 안경테의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하여 안경을 쓰고 벗을 때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안경렌즈는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부드러운 헝겊으로 닦아야 하며 안경은 안경집에 잘 보관 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곳에서는 안경렌즈의 코팅이 손상 될 수 있으니 사우나에서는 벗는 게 좋고 여름에는 밀폐된 자동차 안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하범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안과 교수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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