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태권도장이 갈수록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20-30명이 줄어드는 것은 예삿일이 돼 버렸다.

답답한 일선 지도자들은 도장 경영 및 태권도 지도와 관련된 세미나를 찾아다니고, 소모임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있지만 마른 한숨은 좀처럼 그치지 않고 있다.

현재 각 대학의 태권도 관련 학과에서는 학생들이 졸업한 후 도장을 경영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도장경영론과 같은 과목을 가르치고 있지만, 제대로 된 교재가 거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지>는 이러한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지금까지 출간된 도장 경영 서적을 살펴보고, 앞으로 출간될 책들도 소개한다. <편집자>

도장 경영 관련 서적

◇ 인생의 챔피언을 탄생시키는 무도철학(대한태권도출판사. 2002년 발행)=이 책을 펴낸 지칠규씨는 “진정한 무도인이 되려면 마음(心)을 단련하고 몸(身)을 단련한 다음에 기(技)를 수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10년간 일선에서 태권도를 지도해온 저자는 “무도에는 성경처럼 행동지침이 될 만한 경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이 책을 통해 태권도 정신과 수행지침, 실전교육 방법론 등을 제시했다. 특히 수련생의 급수와 띠의 단계에 맞는 수행지침을 제시해 현자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 태권도장 교육·경영메뉴얼(태권도신문 부설 무도연구소. 2003년 발행)=당시 태권도 컨설턴트로 활동했던 오춘성씨가 의욕적으로 펴낸 책이다. 2권으로 나눠져 있는 이 책은 일선 현장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는 지도자들의 고충과 애로점을 해결해주는데 비중을 뒀다.

교육 매뉴얼에는 1월부터 12월까지 도장에서 이뤄지는 교육 프로그램과 이에 따른 각종 자료를 월별로 정리해 지도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경영 매뉴얼에는 수련생 관리 프로그램, 태권도 상담프로그램, 인성교육 프로그램, 이벤트 프로그램 등 도장경영과 관련된 자료들이 포괄돼 있다.  

저자는 “교육 소비자인 수련생과 학부모들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기 위한 교육 이벤트를 추구하는 것이 도장운영의 핵심 포인트”라고 밝혔다.

◇ 실무자를 위한 비타민 도장 경영의 이해(레인보우북스. 2006년 발행)=소마연구소 노동연 학술연구개발팀장(신성대학 겸임교수)이 지난해 5월에  펴낸 이 책은 △제1부-태권도장 경영 △제2부-도장 경영 △제3부-태권도 인적자원관리 △제4부-도장 마케팅 △제5부-관성 인성교육 △제6부-도장경영모델 △제7부-도장의 이해 △제8부-태권도 서식, 양식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도장 경영에 관한 이론과 실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자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며 “자기 자신을 경영하는 것처럼 도장을 경영한다면 성공할 것이다. 이 책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좋은 도장 경영책이 출판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감동의 쇼를 하라(북인. 2007년도 발행)=2000년도 중반까지 전국 최다 수련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손성도씨(영남대 겸임교수)가 도장 경영의 성공 비결을 읽기 쉽게 정리했다. 

저자는 “태권도장 경영자와 지도자, 청소년 교육사업자, 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이 책을 꼭 봤으면 좋겠다”며 과거 각종 도장세미나에서 설파했던 △학부모와 진심으로 소통하라 △감성적 리더십으로 수련생의 동기를 유발하라 △수련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아라 △입관상담은 부드럽게, 승급심사는 엄격하게 하라 △감동의 이벤트를 준비하라 주문한다.

앞으로 출간될 도장경영 서적

도장 경영과 관련된 책이 적다는 여론에 따라 올해에도 이와 관련된 책들이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양대 사회교육원 주임교수인 오춘성씨는 다음달 『도장경영총서』를  펴내기 위해 분주하다. 그는 “대학생 교재로 만들고 있지만, 일선 지도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태권도신문 서성원 기자도 『태권도 지도자가 알아야 할 108가지 키워드』(가칭)를 올해 말 펴낼 계획이다. 그는 이 책에 대해 “도장을 운영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수많은 도장을 취재하면서 터득한 도장 경영 노하우와 태권도 지도법을 실용 지침서 형식으로 엮어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서성원-박성진 기자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성원-박성진 기자
• tkd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