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정 교수 주요 약력 및 포상

- 콜롬비아 국회의사당, 대통령 경호대 지도
- 미국 무도 스포츠 연구소 (태권도) 관장
- 콜럼비아 태권도 국가대표팀 코치
- 판암태권도협회 기술위원장
- 미국대학태권도연맹 부회장
- 전남과학대학 태권도체육학과 학과장 역임
- 국제태권도과학학회 회장
- U.N 무도대사 임명
- 일본황실문화재청 무도공로훈장
- 미국해병대사령관 태권도 보급 공로 표창

“남부대 태권도학과의 역사는 짧습니다. 하지만 발전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앞으로 남부대 태권도학과가 세계 속의 학과로 나갈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난 19일 남부대 캠퍼스에서 만난 이기정 남부대 교수는 태권도학과에 대한 애정과 집념이 강했다. 그 누구보다도 태권도학과의 발전 방안을 꿰뚫고 있었다. 그는 임일남 남부대 총장과 함께 한 자리에서도 “남부대 태권도학과는 앞으로 ‘엘리트 해외사범’을 육성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임 총장도 “우리 대학 태권도학과는 국내에 머물지 말고 국제화를 지향해야 한다”며 이 교수의 말에 힘을 보탰다.

- 남부대 태권도학과는 4년제 대학의 학과 중에서 후발주자에 속한다. 남부대 태권도학과의 발전 청사진이 궁금하다. 
△ 엘리트 해외사범을 키우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졸업 후 곧바로 해외에 나가 현장 적응을 빨리 하면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무 위주로 이론과 실기를 가르치고 있다. 곧 모집하는 편입생들도 우선적으로 해외 파견을 염두에 두고 실무 위주로 지도할 것이다.
현재 해외 한인사범들은 ‘세대교체’라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 원로 한인 사범들이 닦아놓은 길을 2, 3세대의 젊은 사범들이 계속 이어가야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다. 남부대 태권도학과는 이런 점에 주안점을 두고 학생들을 가르칠 것이다.  

- 남부대 태권도학과만의 특성화와 차별화 전략은 있나.
△ 우리 사회는 다문화, 다변화 시대로 흘러나고 있다. 이런 흐름을 교과과정에 반영해야 한다. 태권도의 원형과 본질을 기반으로 하되 학생들이 다양한 무도를 접할 수 있도록 해동검도와 택견, 합기도, 우슈, 에어로빅 등을 접목한 교과과정을 구성해 놓았다. 이와 더불어 봉술과 건강체조 등도 학생들이 익힐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태권도 하나만 잘해서는 다문화 시대에서 성공할 수 없다. 가능한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언제까지 최일선에서 후학들을 가르칠 건가.
△ 주위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으려면 자신이 떠날 때를 알아야 된다. 나는 내가 언제 떠나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4-5년 현직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후진들을 위해 미련없이 길을 터줄 것이다. 또 후배 교수들이 내가 겪은 시행착오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 앞으로 꿈과 계획은 무엇인가.
△ 지난 2002년 전남 담양군 대덕면에 기념관 성격의 ‘국제태권도센터’를 완공했다. 3만평 대지에 200평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개인 도장일 것이다. 이것을 완공하면서 태권도인의 꿈은 거의 다 이뤘다.
앞으로 남부대 태권도학과가 발전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살아 있는 태권도계의 전설로 남아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싶다.

- 학생들에게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면.
△ 태권도 이외에 문학과 미술 등 예술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폭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틈틈이 독서로 하고 미술전시관에도 가서 견문을 넓혔으면 좋겠다.

서성원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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