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정길)가 국내경기 침체의 장기화에 따라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일선 태권도장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태권도장 활성화에 관한 연구를 전담하고 있는 대태협 도장분과위원회는 △수련 프로그램 개발 △관장 및 사범들을 위한 지도서 발간 △도장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등을 중심과제로 정해 올해 사업계획을 정리하고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도장분과위원회는 태권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수련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작성된 자료를 일선 도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일선 태권도장들은 적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수련 프로그램이 천편일률적인 내용들이었고, 이를 개선할 특별한 대책도 없어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했었다.

따라서 대태협의 도장분과위원회가 특색있는 수련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는 도장들을 직접 탐방해 자료를 수집하고, 각 지역 태권도장 지도자들로 구성된 연구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 개발한 자료들이 완성되면 일선 도장에 배포해 태권도장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태권도장의 수련 프로그램 적용을 위한 관장 및 사범들의 지도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지도서는 이론과 현실적인 지도방법을 접목한 내용을 포함시켜 일선 지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재라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도장분과위원회는 태권도장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도 계획하고 있다. 심포지엄은 준비운동, 인성교육, 상담법 등 수련 프로그램의 제반사항을 분야별로 구분,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의를 진행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용규 도장분과위원장은 “태권도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태권도장인 만큼 태권도장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위원들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며 “위원회에서 개발하고 연구한 내용들은 일선 도장에 전달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장분과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위원장을 비롯한 3명의 부위원장, 13명의 위원들이 참석하는 정기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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