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지도자로서 KBS N채널에서 방송하는 ‘날아라 태권돌이’를 녹화해가며 시청하고 있다.

그러나 몇 가지 개선할 것에 대해 말하고 싶다.

우선 감독 및 코치의 역할 부재이다.  감독 이승환씨는 개그맨으로서 역할만 하고 있는 듯 하다. 웃기려고만 하고 아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또 감독이라면서 태권도 겨루기 경기규칙도 제대로 모르고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겨루기 경기를 할 때 노바 코치는 코치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차라는 말만 한다. 이는 아무리 어린이 경기지만 제대로 된 태권도를 보여주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경기 해설도 문제다. 겨루기 경기를 할 때 감독과 코치가 경기를 중계하는데 이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제대로 된 해설이 아니라 자기들 멋대로 웃으면서 장난치듯 한다.

어린이 축구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처럼 전문아나운서를 쓰든지 아니면 문대성 선수나 다른 태권도 전문가를 해설위원으로 모서 경기 중계를 하도록 해야 한다.

경쟁만 부추기는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

겨루기 경기 전에 상대편 도장과 같이 연습도 하고, 합숙 훈련을 통해서 우정도 배우고 스포츠맨십도 키워줘야 하는데 오로지 가는 도장마다 이기는 것을 목표로만 하여서 아이들에게 태권도보다 이기는 것만 강조하고 있다.

아무리 승부라지만 어린이 경기임을 감안하여 모두가 승리자가 되고, 진 사람에게도 상대편 감독이 가서 따뜻하게 위로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상대편 도장도 문제다. 태권돌이 팀과 경기하는 도장의 관장이나 사범의 복장에 여러 문제가 있다. 도복을 제대로 갖추어 입든지 아니면 정장을 갖추어 입어야 한다. 트레이닝 복을 입은 사님, 공인도복이 아닌 칼라도복을 입고 소리치는 지도자 등등 태권도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미칠 듯하다.

이준호 경북 성주도장 이준호 관장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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