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공원 조성사업 및 태권도 진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태권도진흥재단이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실 앞 현판식 장면.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단암빌딩 21층에서는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 정세균 국회 태권도동호회장,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태권도협회장, 문동후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 송상근 국기원 부원장 등 태권도계 및 정관계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권도진흥재단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이대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개소식을 계기로 태권도 진흥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다”라며 “세계태권도인들의 염원인 태권도공원 사업추진은 물론 태권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 앞서 진흥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2005 태권도진흥재단 정기이사회’에서는 이사장을 비롯한 16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200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심의된 2006년도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태권도공원 조성 기본계획수립 특별법 제정 추진, 해외 태권도사범 수기공모, 국내외 태권도 인적 네트워크 구축, 태권도 국제 심포지엄 등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태권도공원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예산확보, 사업계획의 효율적 진행 등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이대순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케익 커팅을 하고 있는 장면.

김세웅 이사는 “태권도공원은 세계적명소가 돼야한다”며 전제하고 “세계적 기념비적 전당이 될 태권도공원을 일개 도청 신축비용과 비슷하게 책정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김 이사는 “사업계획안에 공원부지면적과 투자비용을 한정지어 명기하면 기획예산처에서 예산을 축소하려는데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양진방 이사는 “국기원, 세계연맹, 대태협 등 3개 기구의 각종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기구들과의 협력해 사업추진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임신자 이사도 “네트워크 구축, 태권도사범 수기공모 등은 3개 기구가 함께 참여해 협조하면 더 좋은 결과를 도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내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 의결한 2005 정기이사회 장면.

이에 대해 송동근 이사는 “태권도진흥재단의 사업추진비용은 기획예산처에 동의를 받아야만하기 때문에 별도의 사업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대순 이사장도 “진흥재단 네트워크 구축은 성격이 다르다”며 “태권도 발전을 위해서 기구들과 협조한다는 기본원칙에는 이견이 없지만 진흥재단이 추진하는 사업과 각 기구의 목적사업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홍철 기자
• wtkd@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