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국가 라오스 중부에 위치한 시엥쾅주에 태권도를 보급할 태권도장이 준공됐다.

지난 12일 열린 준공식에는 시엥쾅 주정부 롱씨싸이탈핫 서기장을 비롯해 주정부 반디분양온 도시국장 등 라오스 관계자와 한국국제협력단 라오스사무소 전영숙 부소장, 라오스태권도협회 전광복 사무국장, 오노균 충청대학 교수 등과 현지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태권도장 준공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한국국제협력단 오현 사범, 아시아 태권도연맹시범단 및 한국국제협력단원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준공식 행사는 아시아태권도연맹에서 파견한 봉사단원들의 태권도 시범과 현지 주민들이 준비한 전통관습의 예법에 따라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오현 사범과 전영숙 부소장은 국제협력사업 및 태권도 보급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정부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이번에 라오스에 처음으로 태권도장이 세워지게 된 것은 충청대 스포츠외교과 출신인 오현씨가 한국국제협력단 태권도 사범으로 라오스에 파견돼 정부에 현지 도장설립 프로젝트를 신청해 선정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도장 준공에 앞서 지난 6월에는 주한 라오스대사관의 케올라 대사 및 라오스태권도협회장 등이 오 사범의 고향 마을인 청원군 현도면 오박사 마을을 방문한 바 있으며 ‘라오길’을 만들어 한-라오스간 친교를 맺기도 했다.

라오스에는 현재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대순)이 라오스의 태권도 진흥 및 저변확대를 위해 아시아태권도연맹과 협력사업으로 태권도봉사단원 10명을 여름방학 중 파견하여 오 사범을 지원하고 있다.

충청대학 오노균 교수는 “도장이 준공됨으로서 태권도를 현지 청소년들에게 보급할 수 있는 센터가 설립되게 된 것”이라며 “태권도의 세계화 차원에서 현지 도장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대석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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