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도장이 8개가 전부인 경기도 포천시태권도협회가 197개 팀 1,709명 선수가 참가한 제42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대회를 유치했다.

이번 대회를 유치한 후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한달 동안 편하게 잠을 자 본적이 없다는 이 포천시태권도협회 박종수(46·사진) 전무를 지난 18일 대진대 실내체육관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경기도 포천에서 전국규모의 태권도 대회를 몇 번 유치했나.

△ 지난해 제1회 WTF세계품새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처음이다. 포천시협회 등록도장이 적어 전국대회를 유치하고 준비하기 위해선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 이번 대회를 유치하면서 포천시협회 관계자들이 열심히 준비했다.

- 대회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나.

△경기장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잡상인들의 출입을 극히 제한했다. 따라서 지역주민들이 운영하는 맛좋고 값싼 음식집을 참가선수들과 임원들이 직접 찾게 해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혜택을 줬다.

- 대회를 준비하며 어려운 점은 없었나.

△ 숙박시설이 부족해 첫째 날과 둘째 날 선수들의 이동이 쉬운 일반부와 대학부 경기를 먼저 치렀다. 이에 경기수가 많은 고등부와 경기 일정이 겹쳐져 숙박시설의 부족에서 오는 혼란을 사전에 방지했다. 지역주민들의 열정도 대단했다. 포천시내 위치한 전 음식점에 태권도선수단을 환영한다는 큼지막한 현수막을 주민들 스스로 직접 준비했을 정도다. 포천시협회와 대진대, 그리고 지역주민의 3박자 호흡이 잘 맞아 떨어졌다.

-앞으로 계획은.

△ 태권도 선수 출신인 박윤국(50) 포천시장이 앞으로 포천에서의 전국대회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 지역경제와 포천시 태권도 보급을 위해 앞으로 좀 더 많은 전국대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대길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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