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막을 내린 제42회 강원도민체전 일반부 경기에서 집중 조명을 받은 양기현(42) 태백시태권도협회 이사. 그는 불혹의 나이를 이겨내고 웰터급으로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양기현 채백시태권도협회 이사(오른쪽)가 2005년 강원도지사기 태권도대회 출전 당시 모습.

양 이사는 “중장년층이 생활체육으로 태권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태권도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양이사의 아들 희찬(16), 딸 희수(15)는 3품으로 태권도 가족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기 때문에 경기에 나가게 됐다. 앞으로 태권도가 경기위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북 남원중 1학년 때부터 운동을 시작한 양 이사는 이번 대회를 위해 일반 선수 못지않게 연습했다. 평소에도 꾸준히 운동을 해 왔지만 양 이사는 “나이 때문인지 경기를 하는데 체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2005년 강원도지사기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는 양 이사는 “체력이 된다면 계속 경기에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령선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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