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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권품새’를 아시나요?태권도 기본 동작과 쌍절곤 손기술 접목
“태권도는 맨손무예” 정체성 변질 시각도
  • 김령선 기자
  • 승인 2007.06.11 15:42
  • 호수 549
  • 댓글 1

도장이 죽고 있다는 표현이 나올 만큼 현재 도장의 경영 상태는 심각하다.

저출산 현상과 각종 레크리에이션의 발달,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일선 도장들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능동적인 지도자들은 다양한 수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도장 살리기에 전력하고 있다.

그 중의 한 사람이 바로 이상민(37) 해양태권도장(서울 도봉구) 관장이다.

이 관장은 지난해부터 1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쌍권품새’를 개발해 『태권도장 맞춤형 쌍절곤 프로그램 쌍권품새Ⅰ』을 펴냈다.

해양태권도장 이상민 관장이 개발한 쌍권품새를 수련생들이 하고 있다.

그는 “동영상을 먼저 찍었는데 교재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했다”며 제작 동기를 설명했다.

‘쌍권’이란 쌍절곤과 태권도의 합성어. 태권도의 기본 동작 및 발기술 동작과 쌍절곤의 손기술을 접목시킨 운동이다. 태권도의 발기술과 쌍절곤의 손기술을 동시에 습득할 수 있다.

이 관장은 “도장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 자료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생각해서 개발하게 됐다. 쌍권품새를 배우는 수련생들이 재미와 흥미를 느끼면서 운동을 할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태권도 수업 50분 중에 10분만 쌍권품새를 배운다. 쌍권품새를 배우는 데도 단계가 있다. 품새를 다 익힌 수련생만이 쌍절곤의 기본 동작을 습득한 다음에 쌍권품새를 배운다. 이 관장은 “품새를 익히지 않은 수련생에게는 가르치지 않고 있다.

태권도가 주가 되고 쌍권품새는 보조운동”이라며 “개발하면서 수련생들에게 가르치며 따라 하기 힘든 부분에 대해서 수정·보완했다”고 밝혔다.

쌍권품새를 배우고 있는 수련생 천어진(10)은 “품새를 배우고 나서 쌍권품새를 배워서 그런지 쌍권품새가 더 쉽게 느껴진다”고 얘기했다. 전반적으로 수련생들이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관장은 “쌍권품새가 도장을 활성화하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쌍권품새 Ⅳ편까지 제작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쌍권품새는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의 공인품새가 아닌, 개인이 개발한 품새이기 때문에 개인 도장과 동호인 도장 등에서 한시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기원의 한 관계자는 “태권도는 맨손무예인데, 쌍절곤을 접목하는 등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태권도의 본질과 어긋난다”며 반대했다.

김령선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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