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선수에게 가장 큰 명예는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것이다.

지난 2일 서울육대학교총장배 전국태권도품새대회 개인전 고학년부. 미래의 품새 국가대표 선수를 꿈꾸는 남자부 천윤호(흥인초5), 여자부 김지은(지산초5)이 눈길을 끌었다.

김지은은 결승에서 언니 김지혜(지산초6)와 경기를 해 우승했다. 그는 “우승해서 기쁘다. 하지만 언니에게 져주고 싶었는데 이겨서 미안하기도 하다”며 수줍게 말했다.

파주에서 온 그는 논 주변을 뛰면서 기초 체력을 다졌다. “평소에는 3, 4시간을 연습했는데 이번 대회를 위해 평소보다 2배로 수련했다”면서 “지도를 해 주신 이종구(능안도장) 관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품새의 매력은 힘”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대회를 위해 한 달 동안 연습한 결과 우승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김동철(광무태권도) 사범님의 가르침에 감사드린다”는 천윤호. 4강에서 3-2로 경기를 펼치면서 고전을 겪어 질 거라고 예상했으나 우승. 2학년 때부터 품새를 시작했다는 그는 부드럽고 강하게 품새를 표현하기 위해 힘썼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열심히 하면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품새를 하는 것이 즐겁다. 앞으로 더 열심히 수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령선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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