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가 주최하는 계명대총장배 제1회 세계대학태권도초청대회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계명대체육관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에 대해 “세계 명문대학의 우수 대학생들을 초청해 친선 태권도대회와 학술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대학 간의 국제 교류를 촉진하고 태권도 이론과 기술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세계태권도연맹이 강원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개최한 전자호구국제태권도대회 기간에 계명대 태권도학과 교수들이 ‘계명대총장배 제1회 세계대학태권도초청대회’를 홍보하고 있다.

경기 종목은 단체종합경연(1종목), 개인품새(2종목), 개인격파(3종목) 등으로 종합경연은 컷오프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 이외의 주요 행사로는 태권도 세미나, 계명대 시범단 및 선수단과 합동훈련, 재래시장 및 시내 관광,  대학별 창작발표, 불교 참선수행, 한정식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다. 참가비는 1인당 200달러.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계명대 코리아태권도센터 소장 송형석 교수는 “대회 기간 중 오후 6시까지는 제4회 계명대총장배 전국품새대회를 하고, 오후 6시부터 제1회 세계대학태권도초청대회를 한다”며 “참가 인원은 대만, 미국, 중국, 일본 등 10개국에서 100여 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와 관련, 태권도계 주위에서는 주최, 주관 측이 대회를 개최하려는 의지에 비해 대회 준비가 소홀한 게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송 교수는 “당초 이 대회는 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고령에서 하려고 했으나 숙소와 시설 등이 미비해 대회가 끝난 후 잡음이 생길 것 같아 대회를 축소해 계명대체육관에서 치르기로 했다”며 “(예산이 많지 않아 대회 홍보를 별도로 하지 않고) 200개국에 대회 팜플릿(pamphlet)를 보냈다. 이 팜플릿을 보고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대학을 중심으로 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서성원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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