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태권도학과 시범단(단장 윤오남 교수)이 5.18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넋-魂’이라는 주제로 시범을 펼쳐 주목을 끌었다.

조선대 시범단은 지난달 15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9회 광주5.18민중항쟁추모기념시장기 남녀 중고교 태권도대회 개막식 식후 행사에서 ‘넋-魂’ 시범을 선보였다.

조선대 시범단이 지난달 15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 9회 광주5.18대회 개막식 식후 행사에서 ‘넋-魂'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시범은 1막부터 3막으로 나눠, 마지막 3막에서는 희생 영혼들을 좋은 곳으로 인도한다는 것으로 마무리지었다.

김동훈 시범단 주장은 “한달 보름동안 평일에는 오후 6시부터 10시 반까지, 주말에는 쉬지않고 발차기와 기본동작에 비중을 두고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창조성을 발휘하여 기존의 태권체조보다 사뭇 다른 태권체조를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윤오남 단장은 시범단 운영 방향에 대해 “태권도인들이 어떤 시각으로 볼지 모르겠지만, 태권도와 무용을 접목한 신선하고 실험적인 시범과 태권체조를 계속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 시범단은 2005년과 2006년 국기원이 주최한 세계태권도한마당 태권체조 부문에서 1위, 2006년 전국생활체육대회 태권체조 일반부에서 1위를 했다.

서성원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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