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또 다시 '강원도의 힘'을 보여줬다.

강원도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경북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획득, 소년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소년체전 2연패를 달성한 강원도선수단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6년 만에 종합우승을 했던 강원도는 올해 소년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강원도의 확실한 전략 종목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이처럼 강원도 태권도가 큰 힘을 발휘하게 된 것은 대동여중 이사장을 맡고 있는 강원도태권도협회 이주호 회장과 이주복 전무이사, 양희석 사무국장의 헌신적 노력과 강원도교육청의 합숙훈련 지원 등이 밑바탕이 됐다.

특히 남중부 김재권(철원중) 감독과 김익현(춘성중) 코치, 여중부 이윤섭(양덕중) 감독과 오성량(봉의여중) 코치, 초등부 김태환 감독과 전준형 코치 등 6명의 코칭스태프들의 헌신적인 지도력이 크게 작용했다.

양희석 사무국장은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에 대해 “정식 초등학교 태권도부는 없는 등 강원도에 선수 자원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대회를 앞두고 도장 출신의 초등부 우수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소년체전을 앞두고 합숙훈련 통해 지도자들이 선수들을 착실히 가르쳤고, 이 전무님과 나도 합숙훈련장에서 살다 피시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임춘길 전무(왼쪽)가 심판들에게 "엄정하고 바르게 판정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소년체전에서는 대회 첫날, U 협회 회장이 경기장에 의자를 집어 던진 것 이외에 특별한 항의나 심판 판정에 대한 잡음이 없어, 역대 소년체전에 비해 경기장 질서가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소년체전에서 경기임원장을 맡은 임춘길 KTA 전무이사는 틈나는대로 심판들에게 “공종하고 바르게 판정을 하라”고 당부하며 줄곧 경기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심판 판정과 관련, 대구의 한 관계자는 “심판 판정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해, 공정한 판정이 경기장 질서를 정립하는 선결요소라고 말했다. 

서성원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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