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올림픽 TV방영권 수익금 배분 부류 종목’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하계올림픽국제경기연맹연합(ASOIF)이 지난달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스포츠 어코드’ 기간 중에 열린 총회에서 태권도가 철인3종경기와 함께 기존 ‘E'부류에서 ‘D'로 격상시켰다고 밝혔다.

ASOIF는 28개 하계올림픽 종목을 인기도와 TV 방영 횟수를 토대로 A등급부터 E등급까지 5부류로 나눠 TV 방영권 수익금을 차등 배분해 왔다.

그동안 태권도는 4년 동안 약 6백만 달러(60억원)의 배당금을 받아왔다. 따라서 이번 격상을 통해 수익금도 늘어날 전망이다. WTF 측은 태권도가 ‘D'로 격상됨에 따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TV방영권 수익금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WTF 측은 “태권도가 E등급이었던 2004년 시드니올림픽 때는 약 600만 달러의 배당금을 받았다. 내년 올림픽의 경우 아직 정확한 액수를 알 수 없지만 등급 격상으로 수익금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올림픽종목으로서 태권도의 입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겼다.

한편 ‘올림픽 TV방영권 수익금 배분 부류 종목’에는 A부류는 육상 단 1종목이다.

김령선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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