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KTA·회장 김정길)와 대한민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회장 안해욱)의 첨예한 대립으로 어린이 꿈나무 태권도 잔치가 무기한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동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는 지난달 30일 초등연맹이 제출한 ‘제28회 어린이태권왕겨루기 전국초등학교태권도대회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 대한태권도협회가 이 대회를 개최해선 안 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결정문에서 KTA는 초등학교연맹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초등연맹을 대신하여 사건의 대회를 개최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초등연맹과 KTA 사이에 탈퇴 결의와 관련한 본안소송이 계속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초등연맹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강릉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28회 어린이태권왕겨루기전국초등학교태권도대회는 법적으로 제동이 걸려 KTA는 대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했다.

<자세한 내용은 5월 14일날 확인하시거나 태권도 신문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정대길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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