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전용경기장 최무선관(경북 영천)에서 지난달 27일 열린 경북소년체육대회 태권도 경기에서 학림초교(경북 칠곡군 가산면) 6학년 4명이 출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플라이급 김영길은 RSC승으로 금메달, 헤비급 박동호는 결승에서 177cm의 상대 선수에게 분패해 은메달, 밴텀급 엄성현은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학림초교 측은 “선수 인원이 많지 않고 태권도부 예산이 부족하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얻은 메달이기 때문에 더 값지다”고 말했다.

학림초교는 유학산 기슭에 자리 잡은 전교생 70명의 소규모 학교. 이도형 교장의 태권도에 대한 교육 열정이 남달라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과 체력신장을 위해 교기인 태권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하지만 농촌학교의 특성상 학생 수가 매년 줄어들어 태권도의 명맥을 이어갈 선수층도 엷어지고 있다. 

그러나 태권도 전담 코치인 강동규 관장의 지도력과 태권도에 대한 열정으로 2005학년도 경북 소년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것을 비롯해 전국소년체전 동메달 획득, 2005학년도 문화관광부장관기 대회에서 은메달 획득, 2006학년도 경북학생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면서 태권도 명문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김령선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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