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제11회 실업연맹회장기’ 남자 개인전 우승에 이어 5인조 단체전에서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8일, 전라남도 광양시 실내체육관에서 ‘제11회 한국실업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김제엽, 김현승(93년생), 김봉수, 김현승(94년생), 이승환, 박재광)가 맹공격을 퍼부으며 5인조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5인조 단체전 우승을 이끈 한국가스공사 박재광(오른쪽)의 얼굴공격 장면.

한국가스공사는 준결승서 경찰청무궁화체육단(이길수, 김승일, 장영우, 정인창, 문병준, 김우중)을 맞아 종료 약 35초 전 뼈아픈 동점을 내주었지만, 박재광과 이승환의 연속 몸통공격에 힘입어 47대 40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 팀은 용인시청(문정훈, 박상문, 노광훈, 석승우, 이태환, 최영상)을 꺾고 올라온 전주시청(이상제, 이진형, 류대한, 이선규, 김준협, 최인호).

한국가스공사는 결승전에서도 4번 이승환과 5번 박재광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아갔다.

또한 1번 김제엽, 2번 김현승(93년생), 3번 김봉수는 빠른 교체 타이밍으로 전주시청 선수들의 몸통을 뚫어냈고, 특히 돌개차기와 뒷차기를 섞어 추격하는 전주시청의 흐름을 계속 차단시켰다.

한국가스공사는 2회전 중반 이후부터 대량득점에 성공, 결국 종료 27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60대 37, 상한 점수(60점)에 도달하며 남자 5인조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하루 앞서 열린 남자 개인전에서도 한국가스공사는 –68kg급 김제엽, -80kg급 김현승, -87kg급 이승환, +87kg급 박재광의 금메달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57kg급 우승자 임소라(왼쪽)의 왼발공격 장면.

8일 열린 여자 개인전에서는 수성구청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수성구청은 –46kg급 김보미가 결승전에서 안산시청 조미희를 10대 6으로 꺾고 금메달을, -57kg급 임소라 역시 안산시청 김원진을 10대 5로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기에 –67kg급 김아현과 +73kg급 심민지가 2위에 올라 우승에 일조했다.

여자 5인조단체전에서는 청주시청이 결승전에서 수성구청을 39대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한국실업태권도연맹(KITF)이 주최하고, KITF와 광양시태권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11회 한국실업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는 겨루기 남녀 개인전, 3인조 지명전, 5인조 단체전, 품새 개인전, 페어전, 단체전 경연이 펼쳐진다.

겨루기 개인전에는 남자부 84명, 여자부 71명이 참가했으며, 3인조 지명전에는 남자 13개 팀 52명, 여자 12개 팀 48명, 5인조 단체전에는 남자 13개 팀 75명, 여자 9팀 51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8일 오전 11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김영훈 KITF 회장, 정현복 광양시장, 윤종욱 대한태권도협회 경기부회장, 김태일 전 KITF 회장 등 대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 축하공연에는 세한대 태권도학과 시범단이 나서 고공격파와 퍼포먼스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대회 마지막 날(4월 9일)에는 품새 부문 전경기와 겨루기 남녀 3인조 지명전 경기가 열린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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