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세계카뎃태권도선수권 금메달 이후 2017년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발탁까지, 기대주로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한성고 변명균이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왼발 몸통공격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한 변명균(오른쪽)의 경기 장면.

지난 28일, 강원도 정선체육관서 열린 ‘제9회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 최종선발대회’ 남자 미들급에 출전한 변명균은 탄탄한 기본기로 다져진 왼발 몸통공격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변명균은 준결승에서 안중고 이국한을 맞아 16대 2, 비교적 쉽게 승리를 따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강화고 강민성.

변명균의 왼발 차단을 카드로 꺼내든 강민성은 빠른 발놀림을, 변명균은 주특기인 왼발공격을 앞세워 결승전의 불을 지폈다. 그리고 1회전 기선제압은 강민성이 성공했다.

변명균의 왼발을 묶으면서 주먹공격과 앞발공격으로 4대 5, 한 점차 리드를 잡았고, 1회전 리듬이 2회전 초반까지 이어지며 강민성의 공략이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2회전 중반 변명균이 왼발 뒷차기로 역전에 성공하더니, 두 번의 오른발 몸통공격을 연이어 적중시키며 14대 11, 3점차로 앞서나갔다.

3회전에서는 변명균이 주특기인 왼발 몸통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변명균은 속임 동작에 이은 왼발 몸통공격, 왼 주먹공격 등으로 성급한 강민성을 두들겼고, 결국 25대 15로 남자 미들급 청소년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다.

남자 L-미들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강은(가운데, 청)의 세레모니 장면.

남자 L-미들급 역시 2017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에 발탁되었던 인천체고 서강은이 1위를 거머쥐었다.

서강은은 결승전에서 강북고 이성보를 상대로 접근전 대량실점과 3회전 막판까지 끈질긴 추격을 받으며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연장 초반 오른발 밀어차기 동작에 바로 이은 오른발 돌려차기 골든포인트로 결국 청소년 대표 팀에 합류했다.

같은 날 열린 여자 L-미들급에서는 시온고 김지원이 결승서 울산스포츠과학고 김바다를 맞아 종료 부저와 함께 역전에 성공하며 정상에 차지했고, 미들급에서는 울산스포츠과학중 송다빈이 사당중 장유진을 꺾고 1위를 거머쥐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3월 1일)에는 남녀 핀급, 헤비급 경기가 펼쳐진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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