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태권도인 이준구 사범(76)이 유엔에 있는 각국의 외교관들에게 태권도 정신을 설파하는 강연을 가져 관심을 모았다.

이 사범은 10일(현지시간)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에서 이날로 취임 100일을 맞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각국 외교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권도 등 무술정신을 생활에 적용해 스스로를 연마하는 내용의 강연을 했다.

그는 “지덕체(智.德.體)가 아니라 체덕지가 맞는다"며 "건강한 신체가 먼저 돼야 덕을 쌓을 수 있고 그 다음에 지식을 쌓아야 지식을 남용하지 않는다"며 무술을 통한 건강한 신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무술의 7가지 기본을 스피드, 지구력, 타이밍, 힘, 균형, 유연성, 자세라고 소개한 뒤 일상생활에서는 힘이 곧 지식이고, 균형은 합리성, 타이밍은 정확성 등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설파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 참석한 유엔 주재 독일 대사 등 대사급의 고위 외교관 10여 명을 비롯한 각국 외교관들은 강연 도중 10여 차례 박수를 보내며 그의 강연에 큰 흥미를 나타냈다.

심대석 기자  dssim22@paran.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심대석 기자
• dssim22@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