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진흥재단(이하 진흥재단)이 태권도의 태동부터 세계화를 테마로 기획전 ‘태권도 세계와 마주하다’와 태권도 판타지 공연 ‘넌버벌 바리’를 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주말을 선보인다.

1963년 6월 16일 대한태수도협회에서 수여한 전국중학교단체대항전 우승 트로피.

우선 진흥재단은 12월 16일부터 내년 8월 27일까지 태권도원 국립태권도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광복 이후 전국에 산재했던 태권도 도장들이 1960년대 대한태수도협회가 창립되면서 조직화, 이후 1970년대부터 국기로 대중화·세계화되는 과정을 조명하는 기획전 ‘태권도 세계와 마주하다’를 연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광복 이후 최초로 발행된 무예 관련 저서인 ‘화수도 교본’과 1963년 대한태수도협회가 수여한 전국 중학교 단체 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비롯해 시드니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김경훈의 메달부터 베이징올림픽 차동민 금메달, 리우올림픽 김태훈, 이대훈, 차동민의 동메달까지 약 400점의 주요 기록물들이 전시된다.

전시 기간 중 태권도원 국립태권도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1965년 대한태권도협회(KTA)가 창립되고, 1970년대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연이어 창립되면서 태권도가 빠르게 경기화 되는 과정을 유물과 영상 등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서봉준 국립태권도박물관장은 “국립태권도박물관이 그간 꾸준히 수집한 양질의 태권도 관련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며, “'화수도교본', 올림픽 메달 등 태권도 관련 유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이번 기획전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태권판타지 '넌버벌 바리' 포스터.

기획 전시와 더불어 이번 주말 태권도원에서는 상설 태권도 시범 공연(11시, 14시)과 함께 3D 홀로그램을 활용한 태권도 판타지 공연 ‘넌버벌 바리’가 매일 오후 1시와 3시 30분 T1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상설 태권도시범 공연 및 ‘넌버벌 바리’ 공연은 태권도원 입장 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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