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일 강원도태권도협회장이 제28대 사단법인 대한민국태권도협회(KTA) 행정감사에 선임되었다.

KTA 임원 선출의 건은 최창신 회장에게 위임되었다.

대한태권도협회 행정감사로 선임된 오수일 강원도태권도협회장.

9일 오후 2시, 2016 KTA 임시대의원총회가 서울 올림픽파크텔 3층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재적 21명(관리단체 서울시협회 제외) 중 17명(경남, 전남, 세종, 부산 회장 미인준 시도협회 제외)이 참석한 이날 총회 심의 안건은 임원 선출의 건.

나동식 충남 대의원이 임원 선출의 건을 회장에게 위임할 것을 동의했고, 재청 및 삼청이 이어지면서 제28대 KTA 집행부 구성의 건은 최창신 회장에게 위임되었다.

임원은 회장과 7인 이내 부회장을 포함해 15명 이상 29명 이하의 이사와 행정감사, 그리고 회계감사로 구성된다.

이 과정에서 윤여경 대전 대의원이 임원 선출의 건 회장 위임을 전제로 집행부 구성과 관련해 17개 시도협회와 5개 연맹체 추천 인선을 제안했으나 기타 토의로 넘겨졌다.

감사 선출에서는 행정감사에 오수일 강원도협회 회장, 회계감사에 조성운 공인회계사가 선임되었다.

조성운 회계감사는 경기도태권도협회 회계감사를 맡은 바 있다.

행정감사에는 최재춘 대학연맹 회장과 오수일 회장이 추천을 받았으나 최재춘 회장이 고사하며 오수일 회장이 참석 대의원 전원 찬성으로 선임되었다.

기타토의에서는 KTA 정관에서 정한 임원 구성 규정을 두고 의견이 오갔다.

앞서 임원 선출의 건에서 같은 문제를 제기했던 윤여경 대의원은 “정관을 개정해서 17개 시도협회 및 연맹체에서 추천한 인물들을 임원으로 구성을 의지가 있는지 회장님께 확인하고 싶다. 이미 생활체육 태권도가 하나로 합쳐졌는데 재적 임원수 30% 이상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 따라서 정관을 개정해서 17개 시도협회와 5개 연맹체 추천 인사들로 임원을 구성할지 회장님의 의지를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윤종욱 경북 대의원이 “KTA 정관은 대한체육회에서 정한 준칙을 따르는 것으로 강제적인 것이다. 따라서 이를 우리 마음대로 개정할 수 없다”고 이견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김태일 실업연맹 대의원이 임원 중임 문제 등을 거론하며 별도의 위원회 구성을 통한 대책 마련을 제안하기도 했다.

결국 이와 관련해 최종적으로 최창신 회장이 대한체육회와 긴밀하게 협의할 것을 밝히면서 마무리 되었다.

KTA 임시대의원총회 장면.

한편 이날 처음으로 의장을 맡아 총회를 주재한 최창신 회장은 “큰 눈으로 보면 태권도의 흐름은 변화의 물결을 타고 도도하게 흐르고 있다. 세계 태권도의 종가집이라고 하는 대한민국 태권도계도 변화의 물결에 올라타 같이 변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태권도는 조금 늦지 않았나 생각한다. 저와 대의원분들의 마음이 함께 변화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 태권도가 순기능을 다하고 존경받을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합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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