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민국태권도협회(KTA) 새 회장을 선출하는 총회가 오는 28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 내 K-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KTA 회장 후보로 출마가 유력한 이승완 전 KTA 회장, 최창신 WTF 상임고문, 이강래 전 국회의원(왼쪽부터).

현재까지 출마가 유력한 후보로는 이승완 전 KTA 회장, 최창신 전 세계태권도연맹(WTF) 상임고문, 이강래 전 국회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이중 누가 임기 2020년 12월까지의 KTA 수장으로 선택될지는 200명 내로 전망되는 선거인단의 표심에 달렸다.

이와 관련, KTA는 통합을 완료하지 못한 전남과 경남을 제외한 15개 시도협회(관리단체 서울시협회 포함) 및 전국규모연맹체에 선거인단 추천인(대의원, 임원, 지도자, 선수, 심판, 도장 지도자, 시군구협회 임원)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고, 지난 11일 선거인단 추천인 접수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KTA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선거인단 추천인을 대상으로 무작위 방식의 추첨을 통해 최종선거인단 명부를 작성한다.

후보자 등록은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공식 선거운동은 후보자 공고가 나는 19일부터 시작된다.

한편, 이에 앞서 KTA는 대한체육회에 질의를 통해 인준이 나지 않은 시도협회 및 연맹체에 대해서는 선거인단 배정을 하지 않는다는 지침에 따라 지난달 28일 선거관련 일정을 공고를 한 차례 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1월 1일, 대한체육회가 갑작스레 지침을 변경해 통합이 완료되지 않은 곳을 제외한 모든 시도협회 및 연맹체에 선거인단을 배정하는 것으로 오락가락해 KTA 선거 행정의 혼란을 유발했다.

결국, 대한체육회로부터 뒤통수를 맞은 KTA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단 추천인 마감, 후보자 등록 등의 일정을 조정해 최종 오는 28일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통합태권도협회의 공식적인 첫 집행부가 등장하는 이번 회장 선출 선거에서 선거인단이 과연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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