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계태권도지도자연맹(WTMU) 박경호 회장이 국기원과 관련해 기고문을 보내와 전문을 싣습니다. 기고의 내용은 본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전 세계 태권도 동료, 선후배님 여러분께,

미국의 태권도 보급과 태권도 사범들의 화합에 기여하고자 다수의 국기원 8·9단 고단자를 주축으로 출범한 WTMU(World Taekwondo Masters Union-세계 태권도 지도자 연맹)의 회장 박경호입니다.

WTMU 박경호 회장

존경하는 태권도 동료, 선후배님!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무도 태권도의 해외 보급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머나먼 타지에서 땀과 눈물을 쏟으며 지금까지 태권도만을 위해 달려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올림픽 정식종목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서,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의 원조로서 전 세계인들에게 심신수련과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에 태권도인들은 강한 자부심을 느끼며 태권도의 진가를 알리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태권도 동료와 선후배님이 태권도의 중심이자 태권도인들의 고향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에 대해 헐뜯고 잘못만을 강조하며 태권도계의 분란을 일으키려는 작태에 너무나 안타까워 이렇게 태권도 동료, 선후배님들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태권도 동료, 선후배님! 태권도를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이러한 싸움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지금까지 태권도가 얼마나 큰 성장을 했나요? 국기원이 태권도 발전에 얼마나 많은 역할을 했나요?
해외 먼 타지에서 태권도 도장을 시작하며 국기원은 우리에게 아버지와 같이 큰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단지 현 국기원 원장이 9단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통 태권도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국기원을 부정하고 국기원의 위상을 저해시키는 행동이 정당화 되는 것인가요?
실제로 현 국기원 원장은 1976년 5단(지도관)을 승단한 정통 태권도인으로 원장이 나서서 본인은 태권도인으로서 태권도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밝히며 국기원의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선포하는 등 열정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태권도를 발전시키겠다는 굳은 의지와 노력을 보이는 현 국기원 집행부를 IOC 부위원장, 초대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역임했던 김운용 국기원 창설자까지 지지하고 나서면서 태권도계의 분란을 막고자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계속해서 국기원을 헐뜯고 비난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주길 간곡히 요청합니다.
국기원을 비난하고 헐뜯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이는 다른 사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일 뿐입니다.
전 세계 태권도 동료, 선후배님! 국기원 현 집행부가 진정한 세계태권도본부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조언하고 지지해줍시다.
지금부터 태권도의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고 나아가 산업화하여 앞으로 태권도 를 이끌어갈 우리의 후배들이 좀 더 나은 길을 갈 수 있도록 국기원을 중심으 로 우리 모두 합심하여 태권도 발전을 이룩해 나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에 태권도가 더 높은 목표를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국기원 현 집행부를 적 극 지지하며 태권도인 여러분 모두가 단합하길 다시 한 번 기대합니다.

2016년 10 월 7일
회장  박 경 호
국기원 9 단
세계태권도지도자연맹(WTMU)

심대석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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