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충청남도 한서대학교 체육관서 '제97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경기가 막을 올린다.

이미 각 시, 도 선수단은 국방부장관기 출전을 뒤로 하고 전국체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개최지 어드벤티지를 안고 가는 충청남도의 종합순위 여부다.

지난해 강원도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강북고 이승구(왼쪽)와 세컨드 박순철 코치의 세레머니 장면.

지난해 강원도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경기서 충남의 종합성적은 전체 16위로 꼴찌는 간신히 면했었다.

이렇다보니 타 시, 도에서는 이번 97회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향한 욕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위가 유력한 시, 도는 강원도, 대구광역시, 경기도가 꼽힌다.

강원도는 여고부 전 체급을 휩쓸고 출전하는 강원체고와 남대부 –54kg급 허성주, 여일부 +73kg급 안새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혜리, 동메달리스트 김태훈, 이대훈을 앞세워 1위를 노리고 있다.

자체적으로 랭킹포인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광역시 출전 명단도 손색없다.

남고부 -74kg급 강력한 우승후보 강북고 이승구, 청소년대표로 선발된 남고부 –80kg급 이승민, 여고부 +73kg급 영송여고 송예리, 남일부 –74kg급 김봉수, -87kg급 인교돈, 여고부 –62kg급 조희경, 여일부 –46kg급 김보미를 비롯한 수성구청 선수단이 대거 출전한다.

경기도 역시 만만치 않다.

2016년 풍생고의 7회 종합우승을 이끈 남고부 –74kg급 김지석, -80kg급 남궁환과 국가대표 1진 남대부 –58kg급 정윤조, 남대부 –68kg급 노민우, 여고부 –46kg급 김정은, 청소년대표 –53kg급 이은총, 여대부 –46kg급 박선아, -49kg급 하민아, -67kg급 김잔디, 여일부 –57kg급 이아름 등 국내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서울특별시, 울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등이 중, 상위권 싸움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충남 역시 개최지 자존심을 지켜줄 우승 후보는 있다.

남고부 –54kg급 장준, -87kg급 윤종현, 남일부 –58kg급 이길수가 각 체급서 충남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한다.

충남은 경기장 환경 조성에도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지난 96회 전국체전과 제45회 소년체전을 개최한 강원도가 깔끔한 일렬 경기장, A보드 설치, 여자 선수 탈의실 마련 등으로 ‘질서와 운영도 1위’라는 극찬을 받았기 때문이다.

제97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경기 D-4, 충남이 안방서 잔치를 열지, 종합 1위를 내줄지 최대 관심거리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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