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제15대 회장 선거에서 이철주 후보가 대의원 119명의 마음을 얻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기호 3번 이철주 후보의 정견발표 장면.

오는 2020년까지 재신임을 받은 이철주 당선인은 “공교롭게도 지난 선거에서 얻은 표와 똑같은 119표를 얻어 회장에 선출되었다. 지난 선거에서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께서 또 한 번 저를 지지해주신 것 같아 더욱 기쁘다. 이번에도 지지해주신 대의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발전하는 중고연맹, 화합하는 중고연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10월 1일 오후 2시, 서울 한양대학교 제2공과대에서 제15대 회장 선출을 위한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임시대의원총회가 열렸다.

오는 2020년까지 임기를 맡는 이번 선거에는 당초 총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 중 기호 1번을 받은 장권 후보(한국체대 교수)가 선거 이틀 전 후보에서 사퇴하며 기호 2번 송정인 후보(전 중고연맹 부회장)와 단일화를, 재선에 도전하는 이철주 후보가 기호 3번, 그리고 기호 4번을 받은 이규택 후보(충청일보 대표)까지 총 3명의 후보가 선거에 나섰다.

송정인 후보는 대회 참가비 폐지, 여성 지도자 우대, 선수 장학금 지급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이규택 후보는 미디어 홍보를 통한 중고연맹 발전, 학교 단체 등록비 경감 및 개인 참가비 면제, 장학금 사업 실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재정 지원을 포인트로 내세운 후보들에 맞서 재선에 도전하는 이철주 후보는 전자호구 성능 시험 감시 위원회 구성, 대회장 보조 워밍업장 마련 및 TV 설치, 도핑교육 연수, 마우스피스 소독기 설치, 대회 개최 시 경기력 향상 위한 일정 조정, 해외 국제 팀 및 인적자원 교류 추진 등 현장성과 전문성에 초점을 둔 공약으로 대의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총 263명의 유효투표 중 무효표가 2표 나온 가운데 결과는 이철주 후보 119표, 송정인 후보 81표, 이규택 후보가 61표를 얻으며 이철주 후보가 재선에 안착했다.

제15대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선거 결과.

한편, 선거에 앞서 송정인 후보의 선거운동 기간 중 추가 공약 유인물 배포와 관련해 이규택 후보 측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 송정인 후보는 정견발표 중 이와 관련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선거관리위원회 및 각 후보 측 대리인과 합의했다.

그러나 정견발표에서 사과 후 공약발표 순서에서 추가 공약에 포함되었던 3억 원 사재 출연 공약을 다시 발표해 이규택 후보가 정견발표 중 강도 높게 비판했다.

차기 집행부 임원선출은 이철주 당선인에게 위임되었으며, 감사에는 리라아트고 문권수 교사가 선임되었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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