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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어깨통증-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2)
  • 본브릿지 스포츠정형외과 전우주 원장
  • 승인 2016.09.30 10:20
  • 호수 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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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은 치료를 하는데도 증상이 심해지거나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일단 어깨의 정확한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정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초음파 검사도 힘줄의 상태를 어느 정도는 확인할 수 있지만 다른 동반 손상을 알기 힘들고 관절 운동 범위가 많이 줄어드는 경우는 힘줄의 상태를 알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MRI를 촬영해 보는 것이 가장 좋다.

전우주 원장.(정형외과, 수부 전문의)

MRI상 회전근개 파열이 있거나 석회화 건염 등 명확한 진단이 내려질 경우는 원인 질환에 준해서 치료를 하면 된다. 하지만 MRI상에서도 큰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오십견에서 보존적 치료는 크게 3단계로 나뉠 수 있는데 먼저 통증 조절이 가장 중요하고, 통증이 어느 정도 호전되면 두 번째로 관절 운동 범위 증가를 위한 스트레칭 운동을 하고, 관절 운동 범위도 거의 회복되고 통증도 없어지면 마지막으로 회전근개 및 어깨 주변의 근육을 보강하는 근력 강화 운동을 하게 된다.

통증 조절은 약물 치료(소염 진통제, 경구 스테로이드), 물리 치료(초음파 자극, 온찜질, 경피적 전기 신경 자극(TENS)), 주사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염증이 심해지는 시기에는 소염 진통제의 복용, 물리 치료 만으로 증상의 호전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오히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병원에서 약물 치료, 물리 치료를 1-2달 정도 하다가 호전이 없으면 다른 병원을 찾아다니게 되는데 병원을 3-4곳 정도 다니다가 특정 병원에서 별다른 치료 없이 호전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염증이 가라앉을 때 즈음에 그 병원을 찾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주사(스테로이드)는 증상의 호전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는데, 단기간에 여러 차례(4회 이상)의 주사는 오히려 합병증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이렇게 통증 조절을 위한 기간 동안에는 스트레칭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흔히 잘못 알려진 상식 중 "운동을 하지 않으면 어깨가 굳어서 못쓸 수 있으니 통증을 참고 운동을 해라"라는 말을 듣고 통증을 참고 억지로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염증이 심해지는 시기에는 운동을 한다고 해서 관절 운동 범위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통증이 심해지고 어깨도 점점 굳어져 운동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원인 없이 어깨가 굳어서 오십견으로 진행이 되는 경우 어깨가 굳어서 장애가 남는 경우는 거의 없고, 통증이 조절되고 시간이 경과하면 운동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관절 운동 범위가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부분이다.

통증이 어느 정도 조절되면 관절 운동 회복을 위한 스트레칭 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운동 시작의 명확한 기준점은 없지만 제한된 관절 운동 범위를 넘어가는데도 뻐근한 느낌은 있지만 통증은 별로 없을 때 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다양한 운동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원칙은 따뜻한 찜질 등으로 어깨 주변 근육을 이완시킨 후 너무 아프지 않게 약간 뻐근한 느낌이 드는 정도로 하고, 도드레, 봉, 테이블 등을 이용한 수동적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다가 통증이 다시 심해지면 운동량을 줄이거나 멈추는 것이 좋지만 통증을 참고 운동을 한다고 오십견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예를 들면 회전근개 손상)이 심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 관절 운동 범위도 거의 정상에 가깝게 회복이 된다면 회전근개와 어깨 주변의 근육들을 보강하는 근력 강화 운동을 한다. 근력 운동은 대개 고무줄(쎄라 밴드)을 이용한다.

이러한 비수술적인 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수술은 절개보다는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며, 마취 하에 도수 조작을 시도해 관절 운동 범위의 회복 후에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낭 절개술, 활액막 절제술을 시행하며, 관절경 수술을 시행하는 동안 다른 병변이 확인되면 이에 대한 치료도 같이 시행한다. 

오십견은 흔히 사용되는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표준화된 진단, 치료법이 확립되지 않아 혼란스러운 면이 많다. 저절로 회복되는 경미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다양한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고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오랜 시간 동안 고통을 받기도 한다.

요약하면 오십견은 어깨의 통증과 경직이 동반된 상태이며, 대부분의 원인 질환은 회전근개 손상이다. 원인 질환이 명확한 경우는 원인 질환에 준해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는 먼저 통증 조절 후 운동 치료에 의해 회복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꾸준한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오십견은 틀림없이 좋아질 수 있지만, 염증이 심해지는 시기에는 치료를 열심히 하더라도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에 따라 치료를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복에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본브릿지 스포츠정형외과 전우주 원장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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