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단체인 서울시태권도협회 전 임원 8명에 대해 대한체육회서 제명 및 자격정지 3년의 철퇴를 내렸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9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스포츠 공정위원회 제9차 회의를 열고 서울시태권도협회 전 임원 3명에 대해서는 승부조작, 또 다른 3명에 대해서는 승단심사 업무방해로 제명, 그리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편파 판정 공모 혐의 등으로 자격정지 3년을 결정했다.

승부조작에 연루된 전 서울시협회 기술전문위원회 심판분과위원장 노 모씨, 부위원장 최 모씨, 그리고 해당 심판 최 모씨 등 3명은 지난 2013년 5월 전국체전 고등부 서울시 대표선수 선발전 경기에서 전 모 선수에 대해 부당 경고 8개를 부과해 반칙패를 당하게 하는 등 선수 선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제명되었다.

이어 전 서울시협회 회장 임 모씨와 부회장 오 모씨, 선 모씨 등은 지난 2011년 3월 허위 승단심사로 태권도 경력이 없는 임 전 회장의 사위 이 모씨에게 1단을 부여하는 등 국기원 승단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제명이 결정되었다.

더불어 서울시협회 전 기술심의위원회 의장 김 모씨와 전 모씨에 대해서는 2013년 7월 열린 태권도 품새대회 단체전에서 협회 임원의 자녀가 다니는 특정 학교가 우승하도록 편파 판정을 공모한 혐의 등으로 자격 정지 3년의 징계의 내려졌다.

이번에 징계를 받은 서울시협회 전 임원 8명과 함께 지난 4월 18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서 기소되었던 서울시협회 진 모 사무차장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 관련규정에 따라 서울시협회 관리단체위원회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이번 징계결정은 1심으로 당사자들은 문서로 통보받은 7일 이내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한편, 지난 6월 10일 관리단체로 지정된 서울시협회는 오는 10월 1일 공청회를 개최, 서울시협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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