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의 명예와 개인의 긍지를 담은 올림픽 출전은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에게는 승패를 떠나 참가만으로도 영광의 무대이다.

그러나 이번 리우올림픽은 개막 전 러시아의 국가차원 조직적 도핑 의혹이 불거지며 도핑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우여곡절 끝에 선수단의 규모가 대폭 줄어든 러시아 선수단이 참가했지만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는 리우패럴림픽에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 금지를 확정했다.

한국의 경우 ‘마린 보이’ 박태환이 이로 인해 홍역을 앓았고, 특히 수영에서는 몇 몇 해외선수들이 도핑사태에 대한 정의로운 소신발언으로 주목받았다.

남녀 총 128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경기.

이중에서 도핑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선수가 있다.

바로 벨라루스의 아르만 마샬 실라.

올해 유럽선수권 우승지이기도 한 아르만은 이번 대회 복병 중 한명이었다.

그러나 벨라루스 내 반도핑위원회의 자체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며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태권도, 이제 도핑 안전지대가 아니다.

리우=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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