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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상근 국기원 부원장“국기원은 태권도인들 위해 존재”
  • 김홍철 기자
  • 승인 2006.01.16 00:00
  • 호수 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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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근 국기원 부원장.

 2006년 병술년 새해를 맞이한 국기원. 올해 사업추진을 위한 국기원의 세부일정은 빼곡히 채워져 있다.

단증발급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정보화사업을 비롯해 학술연구소 설립, 시설개선보수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국기원 부원장실에서 송상근 부원장을 만나 올해 국기원이 추진하는 사업들과 태권도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의견을 들어보았다.

- 올해 국기원에서 추진할 핵심사업들은 무엇이 있는가?

2006년 국기원은 어느 해보다도 바쁜 한해가 될 것이다. 아시다시피 작년부터 시작했던 정보화사업을 올해 마무리 지을 것이며 태권도의 기술개발, 교육시스템정립, 연구소 설립 등 다양한 사업들을 구체화 할 예정이다.

또한 불편함을 초래했던 시설개보수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할 방침을 정했다. 시설문제는 현재 강남구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예산관계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 정보화사업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정보화사업은 국기원 창설 이래 가장 큰 사업이다. 그 동안 단증발급관련 업무를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불편함을 없애고 컴퓨터와 연결된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 편리성과 합리성을 함께 추구해 나갈 것이다.

사업에 투입된 10억이라는 비용만 보더라도 이 사업의 규모를 가늠하게 해준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정보화시대인 만큼 국기원도 시대흐름에 맞게 변모해 나가는 것이다.

사업이 진행 중이라 뭐라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사업이 마무리되면 국기원의 행정시스템 개선과 아울러 태권도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지난 5일 세계태권도경영자연합회 대표들과 면담을 했었는데.

당시에 방문했던 대표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국기원은 태권도를 위해 존재하는 곳이므로 태권도를 위한 건설적인 제안은 언제든지 우리가 수용하고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과 앞으로 전개될 사업들이 구체화된다면 태권도인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세계태권도본부의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다.

대표들이 요구했던 사항들에 대해 나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명확하게 답변을 했고 면담이 진행되면서 대표단들도 수긍하고 돌아갔다.

- 일각에서는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이 마찰을 빚는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국기원과 세계연맹은 서로 다른 목적사업을 갖고 있다. 세계연맹은 국제경기단체이며, 국기원은 태권도의 근간을 이루는 제반사항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곳이다. 서로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협조차원에서 여러 가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기원을 비롯해 세계연맹, 대태협 등 3개 기구가 성격에 맞는 업무를 충실히 진행해나가고 서로를 인정해 나가야만 태권도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태권도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침체돼 있는 일선 태권도장의 활성화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태권도장이 침체된 이유는 세 가지다. 첫 번째는 IMF를 기점으로 사회경기가 하락세를 거듭했고 경기가 좋지 않은 이유로 출산을 기피하다보니 수련층의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어린이의 수가 급감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태권도장이 예전에 비해 너무나 많이 증가했다. 태권도학과의 증가로 지도자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태권도장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게 됐다.

세 번째는 경기침체로 인해 각 가정에서 가급적 지출을 자제하다보니 어린이들을 도장에 보내는 것도 줄어들게 된 것 같다.

- 그럼 태권도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올해 국기원이 추진하는 대부분의 사업들이 도장 활성화와 관련성을 지니고 있다. 학술연구소 설립을 통해 태권도장에 필요한 연구들이 진행될 것이다. 교육프로그램, 도장시스템 등 다양한 사항들이 연구된다. 연구소에서는 태권도가 왜 건강에 좋은지, 태권도가 인성발달에 어떤 효과를 주는지 등 태권도의 긍정적인 측면을 연구하고 대중들에게 알려 태권도장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옮겨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또 현재 발간하고 있는 ‘태권도피플’도 해외공관, 공항 등 일반인들에게 배포해 태권도의 이미지를 높일 것이며, 해마다 개최하는 태권도한마당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 마지막으로 태권도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보다도 태권도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화합이다. 태권도인들이 화합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태권도의 발전이 있을 수 없다.

개인의 욕심을 채우기보다는 태권도 전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설적인 대안제시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자신의 행동과 발언이 태권도를 위해서 좋은 것인지 좋지 않은 것인지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야한다.

나 역시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국기원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기원도 태권도인들에게 좀더 친절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노력할 것이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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