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밤 10시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경희대 석사태권도장.

청년학사태권도지도자협의회(회장 김선수,이하 청태협) 회원들이 도장경영 활성화를 위한 성공 프로그램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늦은 밤임에도 불구하고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청년학사 태권도지도자협의회 김선수 회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회원은 모두 130명.

세미나 주제는 ‘성공적인 수련생 모집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방안.’ 10시 30분, 세미나는 시작됐고, 다음날 새벽 4시까지 토론의 열기는 계속됐다. 이들은 매달 1회 일선도장 경영 활성화에 필요한 주제를 놓고 세미나를 개최한다. 그 결과 청태협 회원들이 경영하는 도장은 나름대로 수련생 모집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세미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전라남도 광주에서 온 최수열 관장(40·경희대석사태권도장)은 “매달 열리는 세미나를 통해 많은 것을 얻고 있다. 고작 40명 밖에 안됐던 수련생이 벌써 100명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김선수(45)회장이 주장하는 성공적인 수련생 모집 방안은 바로 ‘감성태권도’이다. 이는 태권도장을 보내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자식들의 올바른 사고와 행동, 태도 등의 인성교육을 태권도장에서 담당해 주길 원하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효’와 ‘예’를 골자로 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회의에 앞서 그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인간은 가슴을 파고드는 정과 따스함을 갈망 한다”며 “현재 유치원에서의 5세 아이들의 수용능력이 포화상태다. 자원이 이처럼 풍부하므로 태권도의 미래는 밝다”고 했다. “문제는 준비와 집중과 체계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 정확한 관리체계만 있다면 도장 성공은 문제없다”고 밝혔다.

	▲ 강연을 진지하게 들으며 메모를 하고 있는 교육생들.

이날 세미나는 새벽 4시까지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세 차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강연은 ‘부모님의 마음을 잡는 교육’의 주제로 김지숙(41,서울염창동, 경희태권도장)관장이 강연했다. 마음을 여는 수업을 위해 아이들 교육을 위한 동기부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자신의 ‘참관수업과 공개수업’의 전 과정을 화면에 여과 없이 보여주며 수련생들로 부터 ‘효’편지를 작성하게 한 후 10명을 선발, 공개 수업 때 개인 발표를시켜 해당 학부모들의 심금을 울리게 하는 수련생 발표 방법 노하우를 설명했다.

여기에 리더십 있는 수련생 만들기의 한 방법으로 “저요” 라고 외치는 수련생 발표법을 소개해 태권도장 수련생들의 ‘신학기 반장 만들기’ 교육을 덧붙였다.

또 “아버지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며 수련생들의 손을 잡고 들어오는 것은 어머니이지만 가장인 아버지의 마음을 잡는 순간 수련 기간의 오랜 지속은 가능해진다고 했다.

2부 강연은 오춘성(42,태권도孝사업단)팀장이 ‘연중 태권도장 필수 실천항목’을 주제로 △신학기, 1학년 흰띠 확보를 위한 유치원 졸업생의 확보 노력 △동기 부여를 위한 ‘귓속말교육’시행 △연말 수련생 퇴관방지를 위한 수련생 정신교육 △명절 시 시행하는 예절교육에 대해 강연했다.

끝으로 김선수회장은 참석자들에게 기존의 도복 속에 감춰진 자만과 아집을 버리고 지도자들의 겸손과 겸허를 강조하며 성공사례 도장들에 숨겨져 있던 교육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청태협 회원들은 2005년 6월 2일 ‘청년학사지도자협의회’라는 다움 카페를 만들어 453명의 회원들과 월간 수련계획 및 세미나참여 등에 관한 도장교육과 소모임을 가져왔다. 2005년 2월 19일 창설 이후 그해 5월 15일 창립총회 및 1차 세미나(교육문화회관)를 기점으로 올 4월에 18차 정기 세미나를 앞두고 있다.

정대길 기자  dssim22@paran.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대길 기자
• dssim22@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