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전 국기원장(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이 2004년 1월 이후 3여 년 만에 국기원에 나타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운용 전 원장(왼쪽)이 지난 1일 국기원에서 열린 대회에 참석, 이규석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 前 원장은 지난 1일 국기원에서 열린 이규석 교수 정년기념 태권도 품새경연대회 개막식에 참석, 태권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맹선 대회장(숙명여대 문화관광학과 교수)은 김 前 원장이 대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 “이규석 교수와 단순한 친분으로 참석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주위에서는 김 前 원장의 태권도 복귀설을 조심스럽게 점치면서 하루 빨리 사면, 복권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런 여론에 김 前 원장은 최근 <무토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태권도계 복귀설을 일축하면서도 “태권도계가 원하면 언제든지 조언해 주고 협조할 생각이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김 前 원장의 복귀설이 끊이지 않는 것과 관련, 태권도계의 한 중진은 “조정원 WTF 총재를 비롯해 제도권 수뇌부들이 기대한 만큼 못하기 때문”이라며 김 前 원장을 동경하는 움직임이 힘을 얻고 있다고 해석했다.

정대길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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