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태권도장 생존을 위협하는 유상운송법 및 지도자 동승법을 반대한다”며 일선지도자 500여 명과 태권도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목소리를 외쳤다.

대한태권도협회(KTA)와 국기원은 19일 오전 국기원 경기장에서 국내 일선 지도자들과 태권도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상운송법 및 지도자 동승법 개정을 위한 공동 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유상운송법 및 지도자 동승법 개정을 위한 공동 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는 장면.

일선 태권도 체육관 운영에 심각한 타격과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유상운송법 및 지도자 동승법안을 태권도장의 차량에 대하여 합리적인 근거 없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적용하고, 도로교통법의 동승자 탑승 강제규정에 대하여 이를 저지하고 합리적인 개정과 국가의 지원 등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국내 등록도장 12,000여 개, 비등록도장 8,000여 개 태권도장 중 39%에 해당하는 많은 도장들이 수련생 50명 미만의 영세 태권도장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법이 시행되면 폐업하는 도장들이 속출할 전망이다. 태권도계는 유상운송법 및 지도자 동승 법안은 일선 태권도장의 생사가 걸려있다는 주장이다.

공동 대책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은 KTA 이승완 회장은 이 날 “지도자분들과 안타까운 일로 뵙게 되어 송구스럽지만 이번 일은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헤쳐 나가야 할 우리의 일이며, 현실이다”며 함께 뭉쳐 화합하고 인내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지난 14일 어느 관장이 ‘일선지도자들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소리가 생생하다”며 앞으로 KTA는 일선 지도자들의 요구와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이 날 발대식은 김선수 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김경덕 대책위원장이 공동 대책위원회 발대식 취지 및 경과보고를, 이승완(KTA 회장)과 오현득(국기원장) 공동 위원장의 기념사, 권영훈 시도대책위원이 공동 대책위원회 선언문 낭독, 김낙은 시도대책위원의 법안 개정을 위한 구호제창 등으로 치러졌다.

심대석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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