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영생고 유도원(3학년)이 제51회 대통령기 남자 고등부 -87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왼발 얼굴 내려찍기와 몸통공격이 특히 눈에 띄었다.

전주 영생고 유도원(왼쪽)의 왼발 얼굴 돌려차기 장면.

유도원은 준결승에서 협성고 김동하를 19대 1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한성고 김준범.

유도원은 시작과 동시에 몸통공격을 세 차례 성공시키는데 이어 3회전에서 주특기인 왼발 얼굴 내려찍기로 점수를 벌렸다.

김준범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 붙였지만 유도원에게 역부족이었다. 결국 얼굴공격과 감점까지 얻어낸 유도원이 종료 22초를 남겨두고 15대 3 점수차승으로 남자 고등부 -87kg급 1위에 올랐다.

유도원은 지난 5월 열린 협회장기에 이어 연속으로 메이저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18일에는 남자 고등부 -54kg급, -63kg급, -74kg급과 여자 고등부 -46kg급, -49kg급, -62kg급 금메달 주인공이 가려진다.

전자호구를 다시 묶어 문제가 불거진 지도자가 입장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남자 고등부 -54kg급 64강 경기에서 지도자가 검사대 통과 후 전자호구를 다시 묶어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감점이 주어지며 경기는 속개되었지만 양 팀 지도자들이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선수와 학부모들이 찾는 경기장에서 서로를 비난했고, 페어플레이와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태권도 경기장 수준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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