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자존심, 박용수가 석패했다.

K-1 칸 무대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태권도 파이터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던 박용수가 강적 카오클라이에게 판정패했다.

태권도와 무에타이의 대결로 특별한 관심을 받았던 이 경기에서 박용수는 카오클라이를 맞아 중반까지 뒤돌려차기, 내려찍기, 나래차기 등 태권도 발차기를 선보이며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또 무게 실린 킥에 대해 적절하게 받아치는 펀치를 선보이며, 복싱 연습을 많이 했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3라운드가 시작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카오클라이는 박용수의 공격에 큰 충격을 입지않고 피하며 지속적으로 박용수와 맞서자 박용수는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냈다.

판정 결과는 무승부.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박용수는 3-0으로 아쉽게 패했다.

심대석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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