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곽여원(4년, 23), 임지훈(3년, 22)이 ‘제51회 대통령기전국태권도품새대회’ 대학부 페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곽여원, 임지훈 조는 준결승에서 조선대 김지남, 박관영 조를 맞아 고려와 십진 품새에서 흔들림 없는 서기와 동작의 강유 조절로 5대 0 전원일치를 받아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곽여원(왼쪽), 임지훈의 산틀막기 장면.

결승 상대는 가천대 임예영, 박양선을 꺾고 올라온 한국나사렛대 박혜지, 박원영.

양 팀의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 진행된 결승전에서도 곽여원과 임지훈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곽여원과 임지훈은 첫 품새인 금강에서 부동의 학다리서기는 물론 산틀막기와 큰돌쩌귀까지 완벽한 호흡을 뽐냈고, 두 번째 십진 품새도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하며 임예영, 박양선 조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곽여원은 2016년 아시아선수권 합동훈련을 앞두고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품새 여왕 자리를 눈앞에서 내주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투지를 발휘하며 정상 자리를 차지해 오는 9월 열리는 세계품새선수권 최종선발전 1위 가능성도 높였다.

한편, ‘제51회 대통령기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7년도 국가대표 선수선발 예선대회’는 이미 지난 15일 품새대회를 시작으로 경상남도 사천시 삼천포 종합체육관서 막을 올렸으며, 오는 17일부터는 겨루기 고등부 경기가 시작된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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