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이 올해 주최하는 주니어선수권대회와 월드컵단체대회에 참가할 심판 선발작업에 착수했다.

세계연맹은 심판 선발작업의 시작으로 지난달 23일 179개 국가협회에 남자심판 10명과 여자심판 5명씩을 오는 2월 18일까지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세계연맹은 각 국가협회에서 추천명단을 통보해오면 집행위원 2명, 기술위원장, 심판분과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심판선발위원회를 열어 대회에 참가할 심판들을 최종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주니어선수권대회와 월드컵단체대회에 참가할 심판은 대회 2개월 전인 5월과 7월에 각각 확정된다.

특히 올해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심판의 수는 심판방식의 변경에 따라 작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대회 당시에는 국가별로 남자 3명, 여자 1명씩을 추천받아 세계 40여 개국에서 75명의 심판을 선발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4심제에서 5심제(주심1명, 부심4명)로 바뀐 경기규칙을 적용함으로써 심판의 수가 약 15명 정도 증가하게 됐다. 심판 추천규모도 그만큼 늘어났다.

또한 올해부터 심판 복지부분도 개혁위원회 건의안에 따라 일부 개선될 전망이다. 세계연맹은 대회에 참가한 심판들에게 지급되던 하루 50달러의 수당을 100달러로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며, 국가협회에서 추천한 심판들이 대회심판으로 선발됐을 경우 항공료를 국가협회에서 지불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세계연맹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오세아니아 보수교육과 2월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달라스에서 열리는 팬암 보수교육이 마무리되면 경기규칙 개정에 따른 5개 대륙연맹별 심판교육을 모두 마치게 된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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