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부산 고신대학교 태권도선교학과가 여름방학을 맞아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미국에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고신대학교 태권도선교학과는 학과 개설 9년차로 매년 여름 방학이면 이정기 학과장의 인솔 하에 모든 학과생들이 5개 팀으로 나눠 해외 순회 시범공연과 국가대표들과의 친선 경기 및 해외 인턴십에 참가해 발전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순회 공연을 펼치고 온 고신대학교 태권도선교학과 시범 장면.

올해도 1차 팀은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2일까지 2주간에 걸쳐 아프리카의 진주라고 일컫는 케냐와 우간다에서 총 11번에 걸쳐 수준 높은 시범 공연으로 국위 선양과 함께 아프리카인들의 가슴에 태권도를 심었다.

특히 우간다에서도 난폭하고 거칠기로 악명이 높은 유목민인 ‘지에’ 부족을 대상으로 시범 공연을 펼쳤는데, 4~5km 이상을 맨발로 걸어와 허허벌판에 모인 약 1.500명의 지에 부족민들은 생애 처음으로 본 태권도 공연에 감동해 눈물로 감사를 표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아프리카 순회 시범 공연에 참가한 고신대 학생들도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

이어 총 24명으로 구성된 2차 팀은 6월 22일부터 30일까지 캄보디아에서 태권도 순회 활동을 다녀왔다.

특히, 가난한 삶에 찌든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총 7번에 걸쳐 시범을 펼쳐 행복한 추억을 남겼다.

현재는 3차 팀 25명이 10일간의 일정으로 태국을 순회하고 있다.

방콕을 기점으로 불교 성지라고 일컫는 아유타야를 거쳐 북쪽으로 빡청 도시까지 이동하며 총 9번에 걸쳐 태권도 시범 공연을 펼치고, 동시에 현지 학생들에게 직접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다.

특히 태국은 한류열풍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태권도 시범 공연 때마다 현지 학생들에게 큰 인기와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또 매번 시범 후에는 밀려드는 현지 학생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3차 팀의 순회 활동이 끝나면 곧 이어 4차 팀이 미국 뉴욕과 보스톤을 넘나들면서 하버드대학교와 예일대학교, 그리고 유엔 본부에서 시범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마지막 5차 팀은 일본 오사카에서 25명의 학생들이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멋지게 담당할 예정이다.

여름 방학이 더 바쁘고 즐거울 만큼 알찬 고신대학교 태권도선교학과.

해외 순회 행사가 끝나면 오는 8월 12일부터 양일간에 걸쳐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고신대학교 개교 7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제7회 고신대학교총장배 전국태권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심대석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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