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연맹 사무처의 화합이 전제되지 않으면 절대로 원만하게 업무진행을 할 수 없다”

지난 3일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처 회의실에서 열린 2006년도 시무식에서 조정원 세계연맹 총재는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전 세계연맹 사무처에서 발생한 세계태권도경영자연합회의 항의사태를 의식한 듯 시무식에서 조 총재가 던진 화두는‘화합’이었다.

지난 3일 조정원 총재는 2006년도 세계연맹 시무식에서 연맹 임직원들에게 화합을 강조했다

조 총재는 “세계연맹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 있었다”고 유감을 표시하면서 “조속히 종결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조 총재는 “시무식 전에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고 좋은 답변을 들었다”며 “연맹 발전을 위한 진통이었던 만큼 연맹이 진일보 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총재는 “각자의 목소리 보다는 WTF 전체의 화합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 총재는 “세계연맹이 외부에 혼란스런 모습으로 비춰진다면 태권도 이미지 손상은 물론 2016년 올림픽 잔류 결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여기 있는 사람들(연맹 사무처 직원) 모두가 일치단결해 세계연맹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위상을 확립하는데 노력하자”고 화합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조 총재가 중재에 나선만큼 세계연맹의 내부 갈등이 진정국면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세계연맹의 갈등이 완전한 해결을 보지 못한 만큼 한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할 것이라는 의견도 없지 않다. 지난 연말 표출된 세계연맹 내부 갈등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홍철 기자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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