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 사관생도와 대한민국 육·해·공 3군 사관생도, 그리고 국내 청소년들이 무주 태권도원에 모여 이틀간 뜨거운 우정을 나눴다.

한·미 사관생도와 청소년들의 기념촬영 장면.

지난 28일부터 태권도진흥재단(이하 진흥재단)이 주최한 ‘글로벌 사관생도 특별 태권도 프로그램’이 태권도원서 이틀간 열렸다.
 
태권도를 통한 글로벌 리더쉽에 포커스를 맞춘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는 미국 육군사관학교 생도 20명과 대한민국 육·해·공군 사관학교 외국인 수탁생 54명, 그리고 국내 중·고등학교 청소년 116명.

참가자들은 미국 육군사관학교 제식훈련 체험과 캠프파이어 등 문화를 교류하고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특히 미 육사생도와 3군 사관생도들은 태권도 9단으로 구성된 고단자들로부터 태권도 품새 및 격파, 호신술 수련을 지도 받았다. 

미 육사생도 터너 벤자민(Turner Benjamin)은 “세계 최고의 강사진으로부터 직접 교육받은 것에 큰 감동을 받았고, 보다 풍부하고 심도 있는 태권도를 익힐 수 있었던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평소 생각했던 태권도가 아닌 태권도의 본질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더욱 뜻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권도원서 열린 글로벌 사관생도 특별 태권도 프로그램 장면.

또한, 미 육군 생도들은 국내 청소년과 멘토-멘티 그룹을 이뤄 ‘미 육군사과학교 생도들의 규율과 규칙’등을 포함한 생도 생활과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에서 실제 배우고 있는 실전 호신술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성태 이사장은 “미 사관학교 생도, 3군 사관생도들이 태권도원을 방문해 태권도를 수련, 체험하고, 한국 청소년들과 교류를 통해 형성한 우정과 소통이 태권도 세계화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캠프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 2017년에는 미국 육·해·공 사관생도, 한국 3군사관생도, 그리고 한국 청소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며, 태권도를 통한 한류문화 확산의 실질적 전초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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