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원장 정만순)이 아프리카 지역에 태권도용품 후원을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다.

지난 16일 국기원에서 ‘아프리카 지역의 지원을 위한 국기원-(사)아프리카사랑재단 태권도 후원용품 전달식’이 열렸다.

오대영 사무처장, 김태일 이사, 김현성 연수원장, 오현득 부원장, 전병환 중앙회장, 이정옥 예술단장, 김점동 대외협력위원장, 김순이 연수처장(왼쪽부터)의 기념촬영 모습.

이날 국기원은 1,300여 벌의 태권도복과 490여 개의 보호대 및 띠 등을 (사)아프리카사랑재단에 전달했고, 말라위 교도소 재소자들의 태권도 교육을 통한 심신 교화 등 아프리카 지역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사)아프리카사랑재단은 지난 2007년 10월 사랑의 곡식재단으로 창립되었으며, 2012년 아프리카사랑재단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아프리카를 비롯해 인종과 국경과 종교를 초월해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경제, 사회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협렵사업을 수행하며 국제협력증진과 인도주의 실현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주요사업으로는 아동급식사업, 교육사업, 재소자 인권개선 및 재활사업, 의료 및 보건사업, 그리고 경제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달식에는 국기원 오현득 부원장, 김현성 연수원장, 김태일 이사와 (사)아프리카사랑재단의 전병환 중앙회장, 김점동 대외협력위원장, 이정옥 예술단장이 참석했다.

오현득 부원장은 “태권도가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던 원동력은 타인을 배려하고 베푸는 태권도 정신이었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태권도 정신이 발현되고 확산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병환 중앙회장은 “이번 국기원의 후원은 태권도를 통해 낙후된 아프리카 지역에 절망을 극복하고 희망의 씨앗을 돋아나게 할 것이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국기원이 이번에 전달한 후원용품은 ㈜무토에서 기부받은 태권도복 858벌, 체육복 159벌 등 3천 5백만 원 상당의 용품을 포함, 지난 4월부터 서울시태권도협회 및 강원도태권도협회 등으로부터 수집한 태권도복, 국기원이 구입한 태권도복 등이다.
 
한편, 국기원은 이번 사업을 일회성이 아닌 태권도 단체 및 태권도인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확대, 경제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태권도 활성화 및 태권도 정신의 실현을 위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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