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산된 KTA 총회... 10일 다시 개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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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산된 KTA 총회... 10일 다시 개최키로사실 확인 없이 임원 인준 문제 들쑤시며 마타도어 여론전
도장심사분쟁조정위 볼모로 총회 가로막나

양택진 기자
승인 2016.05.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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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에서 열기로 했던 대한태권도협회(KTA) 긴급 임시대의원총회가 무산되었다.

지난 3일 올림픽파크텔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의원총회가 또 무산되어 간담회로 변경되었다.

지난 3월 23일 전국생활체육태권도연합회와의 통합 총회 전 KTA 대의원총회서 13개 시도협회 및 연맹체의 대의원 보이코트 사태로 인한 파행 이후 2번째 총회 무산이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인천, 전북, 대구, 경북, 경기협회와 실업, 중고연맹을 대표한 7명의 대의원.

이들 7명 대의원들은 11일 총회 소집을 다시 요구하기로 했고, 불참한 회장단 협의회 역시 같은 날 오후 KTA 사무국으로 대의원 10명의 서명을 붙여 11일 총회 소집 요청서를 보냈다.

지난 4일 KTA가 대의원총회를 오는 10일에 여는 것으로 공문을 발송하면서 KTA와 회장단 협의회 간 심의안건 조율이 사전에 이루어 질 수 있을지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간담회로 변경되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통합협회 승인과 관련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이 보류된 이유와 대의원총회 무산 이유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이 과정서 KTA가 밝힌 통합협회 승인 보류 사유는 3월 23일 총회 무산이다.

이와 관련 김무천 사무국장은 “문체부서 밝힌 승인 보류 사유는 3월 23일 총회 무산에 관한 것이다. 문체부가 요구하는 것 역시 총회를 다시 열어 이를 말끔히 해소해 달라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일부에서 이승완 회장의 임원 인준에 결격사유가 있다고 하는데, 임원 인준에는 결격사유가 없는 것으로 이미 확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이와 관련해 “우리는 그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일부 언론 등에서 마치 회장의 인준에 결격사유가 있는 것처럼 보도를 내고 있다. 사무국에서 이와 관련해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또한 간담회서는 도장분쟁조정위원회와 관련된 사안과 전국생활태권도연합회 대의원 구성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의견이 오갔다.

인천 노순명 대의원은 “지금 명분없이 대의원들이 참석하지 않는 상황에서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정확히 설명해 달라. 통합협회라는 대명제를 두고 총회에 참석하는 것인데 다소 부족한 것이 있더라도 통합 문제를 먼저 정리하고 잘잘못을 따져야 한다. 통합이라는 대의는 이루어야 한다. 더불어 연합회와 관계된 문제는 그쪽의 자체 문제인데 그걸 갖고 우리가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 없다. 후일에라도 태권도연합회 측에 크게 사과해야 할 문제이다.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며, 일선 도장의 피해는 누가 질 것인가”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 박윤국 대의원 역시 “도장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관한 이유가 대의원총회 성원의 전제조건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결국 이 자리서 대의원들은 대의원총회를 다시 소집할 것을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대의원총회가 끝난 후 10명의 대의원 서명이 첨부된 긴급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요청서가 KTA 사무국에 도착했다.

그러나 해당 공문에 부의 안건으로 ‘생활체육연합회의 대의원 자격에 관한 건’. ‘통합추진위원회 재구성에 관한 건’, 대한태권도협회 정산에 관한 건‘, ’통합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관한 건‘, ’통합 회장 선출에 관한 건‘ 등이 담겨 있어 대의원총회의 결정적 국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